검색결과
-
희망을 부르는 이 시대 우리의 ‘나례儺禮’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송년공연 ‘나례’가 펼쳐졌다. ‘나례’는 고려부터 조선까지 700여 년간 궁중과 관아, 민간에서 행해 온 섣달 그믐밤의 벽사진경 의식으로, 한 해의 마지막 날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태평한 새해를 맞이하기 행해져 온 축제다. 궁중 예인을 비롯해 민간의 최고 광대들까지 함께 어우러진 계급 간, 계층 간 벽을 허문 왕실의 연말 문화이자 새해맞이 의식이었던 ‘나례’는 이번 무대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관객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편안한 시간을 선사해 주었다.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로비는 전통 음악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모인 관객들로 꽉 들어찼다. 국립국악원에서는 관객들에게 작은 방향제를 하나씩 선물해 주었고, 어린아이들의 목소리로 불린 창작민요 ‘훠이 훠이 물렀가라’가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와 경쾌한 분위기를 더했다. 공연이 시작되고, 횃불이 일렁이는 창덕궁 영상의 막이 오르며, 나례의 시작을 천지에 고하는 1장 고천지(告天地)가 펼쳐졌다. 섣달 그믐밤 창덕궁에 어둠이 내리고, 횃불이 켜지며 ‘고취타’가 연주되었다. ‘고취타’는 대취타를 재구성한 작품으로, 짧지만 강렬한 관악기와 타악기가 힘차고 웅장한 연주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짙은 드라이아이스와 함께 사방지신이 강한 존재감을 뽐내며 객석에서 등장했다. 북 현무, 남 주작, 동 청룡, 서 백호의 모습을 한 사방지신이 창덕궁 인정전 마당에 들어와 나례를 허락하는 춤을 추었는데, 고구려 고분 사신총 벽화에 나온 모습을 바탕으로 제작한 생동감 있는 의상과 소품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위엄있고 한국적인 사방지신의 모습에 관객들은 모두 탄성과 호기심을 금치 못했다. 사방지신이 등장할 때는 관악기의 바람 소리와 아쟁, 그리고 대고와 어가 어우러지며 기묘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신들이 춤을 출 때는 단소 위주의 연주로 문묘제례악이 연상되는 끌어올리는 표현을 활용하여 어딘가 을씨년스러우면서도 동양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집중도를 끌어냈다. 곧이어 역신을 달래는 세역신(設疫神)이 시작되었다. ‘나례’는 궁중 뿐 아닌 민간의 연희패도 어우러져 함께 한 축제다. 길놀이를 시작으로 어릿광대와 풍물패가 궁궐로 들어왔다. 두 명의 어릿광대는 재치 있는 재담을 서로 주고받으며 유쾌한 무대를 만들어 냈다. 신명 나는 사자춤과 함께 사회비판적인 내용이 섞인 현시대의 역신을 비판할 땐 관객들 모두 통쾌하게 웃고 즐기며 하나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곧이어 무당이 나와 서도소리 재담인 ‘파경’을 부르고, 관객들과 함께 ‘훠이 훠이 물러가라’는 후렴구를 부르며 본격적인 무대를 열었다. 연희패가 물러나고, 정악단의 ‘해령’이 연주되었다. 어두운 무대 위 편종, 편경 등의 큰 타악기에는 빛이 강하게 쏘여 배경과 대비를 준 고급스러운 느낌의 무대가 만들어졌다. 고상하고 깔끔한 해령 연주와 무대 소품, 조명의 어우러짐은 아름답고 정갈한 이미지를 주었고, 특히 편종, 편경, 방향은 각 두 대씩 편성되어 더욱 깊은 울림과 풍성한 사운드를 선사했다. 곧이어 생명의 탄생과 무병장수를 비는 ‘학연화대무’가 펼쳐졌다. 네 마리의 희고 검은 학의 의상을 입고 나온 무용수들은 양금과 장구, 단소의 세악 편성 반주에 맞추어 우아하고 아름다운 학의 몸짓을 표현하였다. 신비롭고 고상한 학들이 부리로 바닥을 쪼고, 날개를 뒤로 모으는 등의 표현은 실제 학이 눈앞에 있는 듯했고, 단정하고 한국적인 느낌을 물씬 자아냈다. 이어 막이 걷히며 등장한 빛나는 연꽃을 학들이 쪼아내자, 그 속에서 두 여자아이가 나와 무용수들과 함께 연화대를 연행하며 멋진 장관을 이루어 냈다. 학들이 연꽃을 깨워 낼 때는 음악이 세악편성에서 관악편성으로 바뀌어 연주되며 자연스럽고 멋스러운 전환을 이루어냈다. 아름답고 고즈넉한 무용수들의 몸짓에는, 생명의 탄생과 무병장수를 비는 우리 조상들의 바람이 고스란히 녹아져 있었다. 그리고 여유롭던 학연화대무과 대비되는 무대 ‘역신무’가 펼쳐졌다. 서민의 삶을 괴롭히는 모든 악의적 존재들을 대표하는 역신들이 붉은 의상과 붉은 지전을 들고나와 강렬하게 춤을 추었다. 무대는 붉게 변했고, 그들은 위협적으로 뭉쳐졌다 흩어지는 동작을 취하며 힘을 과시했다. 이때 타악기의 빠른 리듬 패시지와 더불어 대금과 아쟁의 음산한 사운드가 무대의 양옆을 이동하며 음향적으로 특이한 연출을 선보였다. 4장, 역신을 쫓는 놀이로 구성된 구나희(驅儺戱)가 시작되었다. 전통 나례의 가장 오래된 역할 중 하나인 방상시가 등장했다. 이들은 귀신을 보는 네 개의 눈을 가지고, 창과 방패를 들고 역귀를 몰아내는 신으로, 커다란 탈을 쓰고 나와 낙궁 장단에 맞추어 역신을 몰아내듯 춤추었다. 붉은 조명 아래 민속악적 색채가 물씬 나는 연주와 함께 네 명의 방상시는 힘 있는 춤으로 세상을 위협하는 역신을 강하게 물리쳐 낼 것이라는 확신을 보여주었다. 바로 이어 ‘처용무’가 추어졌다. 신라시대부터 축역의 일을 대표하여 온 ‘처용’은 신라 처용설화에 기원을 둔 궁중무용으로, 오방색 의상을 입고 처용탈을 쓴 다섯 명의 무용수가 단순하지만 당당하게 역신을 물리치는 장면을 연출해 냈다. 수제천, 염양춘 반주에 맞추어 호탕한 몸짓으로 걸어 나와 사방을 지켜내는 처용무를 보고 있자니, 방상시무와 마찬가지로 역신, 즉 어려움과 고통에 굴하지 않으려는 우리 조상들의 마음이 온몸으로 느껴지는 듯했다. 그리고 열두 명의 십이지신 형상을 한 무용수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등장할 때부터 굉장한 존재감을 뿜어냈다. 특히 화려하고 견고한 가면과 무기가 흥미로웠는데, 이 소품은 경주 김유신장군묘의 둘레돌에 조각된 십이지신상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눈을 뗄 수 없던 현란하고 힘 있는 몸짓은 도드리로 시작하여 점점 빨라지는 장단에 맞추어 역동적인 무대를 펼쳐냈다. 무용수들은 각자 맡은 동물들의 특징을 몸으로 흉내 내거나 각을 맞추어 군무를 추기도 했다. 장단이 점점 빨라져 휘모리장단이 연주되자, 붉은 역신들이 무대로 나와 십이지신과 공방을 벌이기 시작했다. 타악기의 화려하고 빠른 장단과 함께 서로 얽히고 설키며 푸르고 붉은 역신과 십이지신이 싸우는 모습과 함께, 무대는 절정으로 향해갔다. 십이지신과의 일진일퇴 공방전에도 역신들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하지만 십이지신이 물러간 후 단정한 흰옷을 입은 열두 명의 어린아이들이 복숭아나무 가지를 들고 들어와 땅따먹기 놀이하듯 진자무를 추어 놀이로 역신들을 쫓아냈다. 이때 춤을 추며 창작동요 ‘훠이 훠이 물렀가라’를 불렀는데, 민속적이고 친근한 느낌의 선율은 앞서 역신들과 십이지신의 숨 막히던 무대의 긴장감을 풀어주었다. ‘새로운 희망이 묵은 귀신을 쫓아내다.’라는 주제와 함께, 힘들고 어려웠던 모든 순간을 몰아낼 수 있다는 희망을 마음에 새길 수 있는 무대였다. 태평 신년을 기원하는 기태평(期太平)의 첫 무대는 영상을 통한 불꽃놀이였다. 앞서 등장했던 어릿광대들이 나와 관객들의 무사태평을 비는 축원을 하고, 관객들도 미소 지으며 서로의 안녕을 빌었다. 전통 나례에서도 군기시에서 주관하는 불꽃놀이가 있었다고 한다. 당시의 그 모습을 영상으로 선보인 이 무대는 화려한 불꽃 영상을 수놓으며 잠잠히 그 벅찬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해 주었다. 불꽃놀이 이후 나례의 끝을 알리는 ‘대취타’의 호탕하고 시원한 연주와, ‘향발무’와 ‘아박무’, ‘무고’ 세 정재를 하나로 엮어 구성한 ‘향아무락’의 밝고 여유로운 춤은 태평 신년을 기원하며 평온하게 마무리되었다. 무엇보다 이번 신년공연 ‘나례’의 모든 무대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이 함께 어우러져 악가무 일체와 장르의 화합을 이루어 더욱 즐거운 볼거리와 들을 거리를 선사했다. 이는 국립국악원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화합임이 분명했다. 각 악단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만들어 낸 연주와 춤은 전통 예술의 다양한 면모를 직관적이고 쉽게 접할 수 있었고, 깔끔하고 소통 지향적인 연출은 관객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감탄을 자아내던 아름다운 조명, 영상 미디어 아트 또한 공연의 수준을 한층 높여주었다. 귀신이나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받아 태평한 시간을 맞이하고 싶은 나례처럼, 묵은 액이 아닌 희망찬 신년으로, 우리 모두 더욱 안녕히, 그리고 평온히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
국립민속국악원 송년공연 ‘23송년국악잔치’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희망을 준비하는 연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송년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국악공연이 남원에서 펼쳐진다. 2023 국립민속국악원 대표작과 국악계 명인들이 함께하는 송년 공연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오는 12월 16일(토) 오후 3시 예원당에서 올해 마지막 공연 <송년국악잔치>를 개최한다. 국악연주단과 명인들이 함께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한 해 동안 국립민속국악원 무대를 가득 채운 대표작을 엄선하여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올해 사랑받은 민속악 무대와 국악 인재들이 펼치는 창극 무대 이날 무대는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연희부의 <판굿>을 시작으로 송년공연의 문을 연다. 이어 국립민속국악원의 교육사업인 ‘틴틴틴창극교실’을 통해 배출된 창극 꿈나무들이 꾸미는 <흥보전> 무대와 명인초청무대 기악합주 <시나위>, 꽃부채를 들고 추는 춤 <화선무>,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은 남도민요 <육자배기>, 지난 7월 민속악축제에서 초연한 기악합주 <삼색 굿 이야기>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내일을 위한 도약! 송년공연이 끝난 후 ‘신년달력 나눔’ 행사를 마련해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따뜻함이 담긴 연말의 정취를 전한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주변의 소중한 이웃들과 함께 따뜻한 나눔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국립국악원 송년공연, 궁중 연말문화 ‘나례’국립국악원은 오는 12월 27일(수)부터 29일(금)까지 3일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송년공연 ‘나례(儺禮)’(연출 박동우)를 선보인다. ‘나례’는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섣달그믐날 밤 궁중과 관아, 민간에서 묵은해의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태평한 새해를 맞이하고자 고려부터 조선까지 700여 년간 행해졌던 의식이다. 궁중에서 펼쳐진 ‘나례’는 궁중 예인을 비롯해 민간의 최고 광대들이 함께한 축제였다. 『조선왕조실록』에도 "난장(亂場)의 날에는 사관도 입시(入侍)하였으나 기록하지는 않았다.”고 할 만큼 자유로운 날이었으며, 연화대무, 학연화대처용무합설 외에도 민간에서 유행했던 각종 공연을 펼쳤다. 궁중 나례는 계급 간, 계층 간 벽을 허문 왕실의 연말 문화이자 새해맞이 의식이었던 것이다. 국립국악원은 이러한 궁중 나례의 의미를 담아 송년공연 ‘나례’를 무대에 올린다. 송년공연 ‘나례’는 2022년 무용단 정기공연으로 펼쳐진 ‘신 궁중나례’를 기본으로, 재담꾼과 가상의 역신을 등장시켜 나례의 연행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하였다. 본래 궁중나례의 절차는 연향을 비롯해 각종 놀이에 참여하고 공연을 관람하는 ‘관나(觀儺)’, 불꽃놀이를 보고 즐기는 의식인 ‘관화(觀火)’, 가상의 역귀를 쫓는 의식인 ‘구나(驅儺)’와 나라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관처용(觀處容)’ 순이다. 이번 공연은 나례의 시작을 천지에 고하는 고천지(告天地), 역신을 달래는 세역신(設疫神), 역신을 쫓는 놀이로 구성된 구나희(驅儺戱), 태평신년을 기원하는 기태평(期太平)의 총 4장의 순서로 구성되며, 각 장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이 출연하여 대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는 궁중나례 고유의 절차를 중심으로 상상력을 더해 재담꾼과 가상의 역신이 출연하는 창작춤을 배치하여 새롭게 구성하였다. 또한 밤새 연행된 나례를 90여 분간 압축해서 보여줄 수 있도록 연출에 많은 신경을 쏟았다. 국립국악원 김영운 원장은 "나쁜 기운이 사라지고 행복한 새날을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나례’를 송년공연으로 마련했다.”며, "송년공연 ‘나례는 나례의 재구성, 창작성이 가미된 공연으로 궁중 연향과 민간의 각종 연희가 덧붙여진 콘텐츠이다. 왕실과 백성들이 함께 날이 새도록 즐기던 ‘해넘이, 해맞이’ 축제에 함께 참여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립국악원 송년공연 ‘나례’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인터파크티켓(tickets.interpark.com), 전화(02-580-3300)로 예매 가능하며,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이다.
-
2023년 무형유산 공연 ‘무형성찬(無形盛饌)’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송년공연 '무형성찬無形盛饌'을 12월 9일 토요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개최한다.'무형성찬無形盛饌'은 한국적 정서에 녹아있는 한(恨)과 신명을 젊음·동시대·명인이라는 화두에 초점을 맞춰 표현하는 공연으로, 안대천(고성오광대 이수자), 이주원(하회별신굿탈놀이 이수자)의 사회로 음악과 무용, 명인, 민요, 젊음을 주제로 가무악희가 종합 구성된 공연이 준비됐다.먼저, ▲ 음악의 성찬에서는 재즈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장은 엘에이씨(LAC)밴드가 새롭게 구성한 <종묘제례악 전폐희문>, <아희원람 중 연날리기>을 연주한다. 소리꾼 정윤형과 배장은 엘에이씨(LAC)밴드가 판소리 적벽가 중 ‘불지르는 대목’을 소리와 재즈의 향연으로 함께 펼치는 합동 무대가 준비된다.▲ 무용의 성찬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안덕기(처용무 이수자) 교수의 무용단안덕기움직임연구소와 예술단체 거인아트랩의 <현의 소리, 그 여백을 물들이다>가 공연된다. 살풀이춤의 미학과 거문고를 비롯한 한국 악기들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명인의 성찬에서는 사물놀이의 대명사 김덕수 명인이 선보이는 <올림>의 첫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전통예술의 백미라 할 수 있는 경기무속음악 중 올림채 장단을 활용해 화려한 리듬과 정제된 음악의 신명을 느낄 수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김덕수 명인과 색소폰 연주자이자 제작자(프로듀서)인 제이슨리, 베이스 연주자 스노전이 함께 연주한다.▲ 민요의 성찬에서는 한국의 샤머니즘, 노동요, 전통장단 등에서 창작의 영감을 얻어 현대적 이미지와 감수성으로 재해석한 음악을 선보이는 국악밴드 ‘더튠(THE TUNE)’이 선보이는 민요를 만날 수 있다.▲ 젊음의 성찬에서는 연희공연단체 ‘처랏’이 등장해 관객들에게 연희의 흥과 멋을 전할 예정이다.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옛 궁중에서 연행되던 잔치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된 이번 공연이 관객들에게 치유와 위로가 되고, 다가오는 2024년 새해를 앞두고 희망찬 기운을 선사하는 신명나는 잔치가 되기를 기대한다. 공연 예약은 11월 29일 오전 9시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통해 가능하며, 무료관람이다.
-
부산국악원, 송년공연 '전통에 대한 경의 special'국립부산국악원은 오는 31일 오후 3시 연악당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의 희망을 전하는 2022 송년공연 '전통에 대한 경의 special'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부산국악원은 지난 2014년 제10회 기악단 정기연주회 '전통에 대한 경의Ⅰ'을 개최한 이래, 전통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동·서양음악의 작곡가들과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이번 송년공연은 '전통에 대한 경의 시리즈' 중 관객의 찬사를 받은 창작곡을 한 자리에 모았다.수룡음, 수체천, 태평가, 가야금산조, 부산 기장 오구굿과 같은 전통음악에 기반을 뒀으며, 원영석(KBS 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객원지휘자와 40여명의 국립부산국악원 단원이 함께해 창작 국악관현악의 진수를 선사한다.공연은 전통에 깊이 뿌리를 둔 국악관현악 협주곡으로 남창가곡을 위한 국악관현악 '폭포수 아래 Ⅱ,' 여창과 거문고를 위한 국악관현악 협주곡 '태평성대',수제천 주제에 의한 대금 협주곡 '영원: Eternity'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주제에 의한 가야금 협주곡 '파사칼리아',국악관현악을 위한 '춤추는 바다' 등 총 5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120년전 '임인진연', 미래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120년 전에 있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잔치. '임인진연'을 관람하는 내내, 나라 안팎의 상황이 혼란스러운 가운데에서도 독립국이자 문명국임을 전 세계에 인정받고자 했던, 간절히 우리나라의 문화와 꿈을 보여주고자 했던 마음이 어땠을지 감히 상상할 수 조차 없었다. 국립국악원은 12월 16일(금)부터 21일(수)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송년공연 '임인진연'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올해 임인년을 맞이해 자주 국가를 염원했던 1902년 대한제국의 임인진연을 중심으로 찬란한 궁중예술의 가치와 의미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당시 국가를 상징하는 황실의 진연(進宴, 궁중에서 베푸는 잔치)이 기록된 의궤와 도병(圖屏, 그림 병풍) 등 당대의 기록 유산에 근거해 궁중예술을 전통 방식으로 무대에 되살렸기에 더 깊은 의의와 가치가 있는 무대였다. 연일 매진을 기록한 '임인진연' 공연 첫 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국립국악원은 발 디딜 틈 없이 관객들로 들어 차 있었고, 모두 상기된 표정으로 무대를 기대하고 있었다. 임인진연 잔치의 배경을 알리는 글로 가득 채워진 영상과 함께 막이 올랐다. 황제의 탄일과 등극을 기념하는 진연이었기에 황태자는 계속하여 잔치를 윤허 해 달라 상소를 올렸고, 고종은 나라 안팎의 사정을 이유로 잔치를 윤허하지 않았으나 결국 윤허하였다. 그 때의 그 상황과 장면을 영상을 통해, 그리고 전문 성우의 목소리를 통해 감상하니 마치 한 편의 사극 드라마를 보는 듯 해 흥미로웠다. 영상이 끝나고 왕의 입장과 함께 공연진의 무대가 열렸다. 조명이 들어옴과 동시에 관객석에서는 여기저기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오방색으로 가득 찬 무대는 우리 전통의 멋을 확연하게 드러냈다. 고종이 입장하는 동안 연주된 '보허자'는 위엄 있고 기품 있으며, 이후 붉은 빛의 무대 조명과 함께 단잡이(한 사람씩 하나의 악기를 다룸)로 연주된 여민락 연주에 맞추어 함께 불려진 창사 구음은 음악에 더 깊이 빠져들게 하였다. 한삼을 흩날리며 부드럽게 군무를 추는 무용수들의 몸짓은 부드러우면서도 각지고 힘이 있었다. 여유롭고 위엄있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잔치가 시작되었다. 치사(경사가 있을 때에 황제에게 올리던 송덕의 글)와 음악, 정재가 번갈아가며 진행되는 순서로 잔치는 진행되었다. 제1작은 황태자의 치사, 2작은 황태자비의 치사, 제3작은 영친왕의 치사, 제4작은 군부인, 제5작과 6작은 각 좌명부와 우명부, 제7작은 종친/척신의 치사로 진행된 후 예식이 끝났다. 각 순서에 맞게 서로 다른 음악이 연주되었다. 정악과 정재를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치사를 올리는 과정과 황제에게 술을 올리는 순서, 국궁산무도(발을 세 번 구르며 춤을 춘다) 등의 관례 등을 볼 수 있는 것도 이 공연에서 흥미롭게 볼 수 있는 문화적 요소였다. 반복하여 예를 갖추고 천천히 순서를 지켜나가는 여유로움은 500년 역사를 지닌 조선 왕조의 사상이나 문화와 참 잘 어울렸고, 그 위엄이 굉장히 높게 느껴졌다. 제1작부터 예필(예식을 마침)까지.(수제천, 해령, 여민락만, 수룡음, 여민락, 세령산, 계면가락도드리, 보허자) 총 아홉 악곡이 번갈아가며 연주되었다. 당피리가 중심이 되어 연주하는 해령, 여민락만, 보허자는 치사를 치사봉치 안에 가져다 놓는 치사봉치 때 연주되었고, 향악 계통의 수룡음과 세령산, 여민락, 계면가락 도드리는 황제에게 술을 올리는 진작 때 연주되었다. 치사봉치 때 사용되는 악곡 ‘해령’은 연음(連音)의 연주방식이 들어 있는 대표적인 악곡으로 꼽힌다. 연음형식이란 관악 중심의 합주곡에서 피리·대금·해금·장구·북을 함께 연주하다가 피리·장구·북이 쉬는 동안에 대금과 해금만을 연주하고, 이 연음의 끝음을 받아서 다시 피리를 연주하는 식으로 계속 반복되는 형식을 취한다. 이는 ‘해령’이 ‘본령’과 함께 연악이나 행악에 주로 사용되는 음악의 기능과 밀접히 관련되는데, 의식 진행에서 음악의 길이를 연장 또는 축소시켜야 할 필요가 있을 때 관악기군의 연음방식을 이용하여 반복과 생략을 가능하게 하였던 것을 알 수 있다. 해령을 연주하며 연음 형식을 적절히 활용하니 행사의 순서에 따라 늘이고 줄이고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 그 멋이 돋보였다. 장엄하고 유려하게 연주되는 해령은 우리 궁중의 위엄을 보여주면서도 부드럽고 유한 멋을 동시에 나타내었다. 진작 때 연주된 수룡음은 생황의 오묘하고 아름다운 음색이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수룡음은 가곡 중 계면조 평롱·계락·편수대엽까지의 반주선율을 기악곡으로 변주하거나 한곡씩 독립하여 독주·병주 혹은 관악합주로 연주한 곡으로, 단소와 생황의 생소병주 형태로도 많이 연주된다. 이번 무대에서는 단잡이의 작은 규모로 연주되었는데, 국악기 중 유일하게 화음을 낼 수 있는 생황의 음색은 아름답고 자유로웠다. 세령산이 연주될 때에도 생황이 사용되었는데, 왕에게 술을 올리는 잔잔하면서도 위엄 있고, 우아한 느낌이 생황과 참 잘 어울렸다. 공연의 시작과 끝은 수제천이 장식했다. 장중하고 화려하면서도 우직하고 유려한 힘이 있는 향악의 대표곡 수제천이 연례 순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느껴질 정도로 그 힘이 컸다. 왕세자 등의 거동에도 많이 활용되었던 의식음악인만큼 앞서 말한 해령의 연음형식이 사용되고, 갈라 치는 장단을 활용하는 등 박에도 신축성이 있지만, 그러한 자유로운 불균형 안에서 모든 악기들이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며 완성도 있는 예술성을 선보였다. 예식의 끝, ‘수제천’ 연주 이후 대표적인 정재의 하나인 ‘선유락’ 무대가 펼쳐졌다. ‘선유락’은 군례(軍禮)의 형식을 띠며, 정재로서는 가장 거대한 규모의 군무인데, 어부사를 노래하며 밧줄을 끌고 배를 둘러서 춤을 춘다. 무용수들의 기품 있는 몸짓이 하나 되어 마치 꽃이 흩날리는 듯하였고, 힘 있는 취타의 반주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우리 예술의 깊이감이 크게 드러났다. 오랜 역사와 예술을 자랑하는 500년 왕조의 행사 ‘임인진연’은, 혼란했던 그 당시를 꿋꿋이 이겨내려는 우리 선조들의 마음이 크게 느껴지는 무대였다. 특히 당시 임인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황실이나 종친 등 최상류층만 향유했던 궁중 가무를 국내외 귀빈에게 공개하려 했다고 하니, 그만큼 우리 문화를 지켜내고 나라를 지켜내는 데에 절실했던 것이 아닐까. ‘임인진연의궤’에는 행사 준비에 필요한 모든 내용들이 글과 그림으로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었고, 우리는 그 기록을 이어받아 120년 후 2022년의 현대인들에게 선보였다. 우리 문화와 전통은 그렇게 오랜 기간 꾸준한 노력이 담긴 기록과 보존으로 명맥을 지속 해 온 것이다. 과거를 현재로 가져 온 이번 무대를 넘어서, 현재 우리가 지켜내고 발전시켜 내고 있는 전통예술 또한 계속해서 미래로 이어져 나가게 할 수 있도록, 우리는 집중하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사랑하며 지켜내어야 할 것이다.
-
관객, 고종의 시간에서, ‘임인진연’을 만나다지난 12월 16-21일, ‘국립국악원 2022년 송년공연, 임인진연’이 큰 호응을 받고 막을 내렸다. 22년 국립국악원 기획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공연은 조선왕조 500년 궁중예술의 맥을 잇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궁중잔치 ‘임인진연’을 120년 만에 무대 공연으로 재현한 것이다. ‘임인진연(임인년의 왕실잔치)’은 1902년, 고종 즉위 40주년(칭경예식)과 51세(기로소 입소)를 기념하는 것은 물론, 자주국으로서 ‘대한제국’을 대외에 알리는 정치적 의미를 갖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왕실 가족들이 주로 참여하며, 예술적 측면이 더욱 돋보이는 ‘내진연’을 재현했다. 공연은 인위적인 연출보다는 기록유산(‘임인진연의궤’, ‘임인진연도병’ 등)에 근거한 재현에 중점을 두었고, 객석을 임금의 시선으로 설정하여 관객이 고종의 시선에서 진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특징을 갖는다. 또한 지금까지 국립국악원에서 선보인 궁중행사(고종황제 즉위, 혜경궁 홍씨 회갑연, 야진연 등) 중, 최대 규모를 재현한 것이며, 섬세한 고증과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그 역사적, 예술적 고증의 완성도가 높다. 이러한 특징은 일반 대중에게도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전회 매진’이라는 높은 객석 점유율을 보이기도 했다. 국립국악원 장악과 통계 자료에 의하면, 유료 객석 점유율은 88.4%(2,460명)을 차지했다. 이것은 현재 대중문화 안에서 국악과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의 정도를 고려한다면,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국립국악원 장악과 이승재 관객개발팀장은 이번 공연의 관객 분포에 대해 다음과 같은 특징들도 전했다. "기존 연주단 중심의 공연에는 무용, 음악 등 각각의 개별 장르를 선호하는 관객들이 극장을 찾은 반면, 이번 공연에는 음악과 무용이 어우러지는 종합 공연의 특성상 음악과 무용을 선호하는 관객들이 골고루 분포했습니다. 또한 한국의 전통 기록물을 바탕으로 재현한 공연 특성에 따라 전통 문화에 관심이 많은 애호가와 미술, 전시 관련 종사자의 방문도 눈에 띄었으며, 연말 송년모임을 국악 공연으로 즐기려는 관객들도 상당 수 있어 관객의 구성이 매우 다채로웠습니다.” 마지막 공연 전, 관객을 만나다 공연 시작 한 시간 전 오후 6시30분, 이미 하늘은 어두워졌고, 바람도 제법 쌀쌀하다. 예악당 주변을 비추는 밝은 조명이 공연을 알리고 있었다. 건물 입구에는 대한제국을 상징하는 태극기가 보인다. 당시 진연이 있던 관명전 건원문을 대신하여 배치된 것으로, 관객들이 시대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관객들도 보였다. 예악당 로비에 이미 많은 관객들이 미리 대기하고 있었다. 한쪽에 커다란 ‘임인진연’ 포스터를 배경으로 서 있는 수문장 2명이 당시 시대적 분위기를 한껏 느끼게 해주었다. 역시 관객들은 입구에서부터 기념촬영을 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특별한 공연의 기록을 남겼다. 공연 전, 관객들은 어떤 이유로 공연을 찾았을까? 예악당 태극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남성 2인을 만났다. 조 모씨 / 30대. 남 친구 소개로 왔어요. 국악을 접할 기회가 많지는 않잖아요. 영화 배경음악 정도. 그리고 국악공연은 비싸다는 선입견도 있는데, 생각보다 비싸지도 않더라고요. 조선 최후의 잔치를 재현한 것이고, 국악을 듣고 볼 수 있는 기회라고 해서 기대가 됩니다. 한국 사람이 국악을 잘 모르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익숙한 소리를 들어도 무슨 악기로 어떻게 연주되는지 잘 몰라서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효 모씨 / 30대. 남 광화문이 직장인데, 우연히 광고를 봤어요. 평소 못 보는 공연이고, 당대 문화의 최고봉이라고 해서 흥미 있을 것 같아서 오게 됐습니다. 이전에 여행상품 중, 남도소리 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때도 인상적이었어요. 그 이후로 두 번째 국악공연을 보는데요, 기대됩니다. 공연은 국악분야 전문가에게도 의미 있는 공연이었다. 최 모씨 / 40대. 여 이곳(국립국악원) 무용단 단원이었어요. 오래 몸담고 있어서 이번 공연에 대해 큰 기대를 했는데, 코로나, 홍수 등으로 연기되면서, 올해 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어요. 드디어 송년 공연으로 볼 수 있어서 큰 기대 안고 왔습니다. 대학에서 학생들 강의를 하고 있는데요, ‘몽금척’이라는 작품은 가르쳐서 공연도 해서 제게 좀 특별하기도 해요. 공연도 감상하고, 학생들 지도하는데 도움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국악 애호가’ 만날 수 있었다. 김 모씨 / 60대. 남 여기 공연 보러 자주 옵니다. '토요명품' 공연 보러 매주 오고, 이 공연만은 오늘 두 번째로 봅니다. 첫 번째 공연은 좋은 자리가 아니어서, 좀 나은 자리에서 제대로 보고 싶어서 다시 왔어요. 120년 전 실제 상황이므로 역사에 대해 과거로 거슬러 그 당시 시대상이나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요. 공연장을 찾은 부부는 다음과 같은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이 모씨 / 70대. 남 책에서 진연에 관한 책을 선물 받은 것이 있는데, 꽂아 놓고만 있다가 이번에 진연을 공연으로 한다고 해서, 그 책을 다시 보게 됐어요. 특히, 아내와 함께 미리 공부하는 마음으로 책에 있는 진연도(진연 그림)를 좀 보고 왔습니다. 이런 공연은 자주 볼 수 없잖아요. 옛날 잔치는 어떻게 했을까? 의상이나 분위기 같은 것들도 궁금했고요. 이런 공연 자주 했으면 좋겠어요. 우리 것을 계발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게요. 책에서 보는 것이랑 눈으로 보는 것은 확실히 다르거든요. 김 모씨 / 70대 여 남편이 공연 오기 전에 집에 있던 책 속에 있는 ‘진연도’를 보여주더라고요. ‘미리 알고 가면 더 재미있다.’ 고요. 이런 공연은 흔치 않으니까 한 번쯤은 보고 싶었어요. 이미 국악을 배우고 있는 두 명의 외국인들도 만났다. 실방 몽쇼세(Sylvain monchocé) / 30대. 남. 프랑스. 연주가 원래 플룻, 섹스폰 연주가인데요, 지금 가야금, 대금을 배우고 있어요. 28일 게토얼라이브(서울시 성수동)에서 공연 예정이에요.(그는 이 공연에서 가야금, 대금을 연주할 예정이기도 하다.) 1달 전에 왔고요, 충남 공주에 계신 선생님으로부터 한국 악기를 배우고 있어요. 이번 공연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왕실 공연이라 ‘특별해’ 보여서 오게 됐어요. 다른 한국 공연과 다를 것 같다는 기대가 있습니다. 엠마누엘(emanuel) / 40대. 남. 스위스. 시티플래너 저는 지금 풍물을 해요.(그는 한국말로 ‘풍물을 해요’라고 말했다.) 필봉농악에서 소고춤도 배우고 있어요. 국악, 농악을 너무 좋아해요. 특히 태평소, 소고춤을 배우고 있는데요, 궁중음악을 본 적이 없어서 오게 됐어요. 어떤 공연일지 너무 기대 되요. 복식사(服籂史, 옷과 장신구 대한 역사)를 전공한 남녀 관객도 만날 수 있었다. 진 모씨 / 30대. 남 복식사를 전공했는데요, 책으로 봤던 것들이 무대에서 어떻게 구성되고, 어떤 순서로 보여지는지 궁금해요. 그 당시에는 마지막이 될 줄 몰랐던 마지막 잔치였잖아요. 그런 의미도 생각하게 되고요. 국악공연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박 모씨 / 20대. 여 복식사를 전공했고, 지금도 관련 일을 하고 있는데요, 책으로만 공부했던 것들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라서 오게 됐어요. 당시 상황을 무대로 옮긴 공연이고, 실제상황이 무대 공연으로 연출되었다고 해서,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되요. 1시간 30분의 공연 중, 대부분의 관객들은 집중해서 공연을 관람했고, 공연이 끝난 후, 우레와 같은 박수를 쏟아냈다. 커튼콜 때, 관객들은 무대를 향해 분주하게 사진을 찍으며, 공연을 추억을 남겼다. 공연장을 나오는 관객들의 소감을 물었다. 다음날(12.22) 한국에서 공연이 있다는 한 외국인 작곡가는 다음과 같은 소감을 말했다. 파비안 스벤손(Fabian Sevensson) / 남. 스웨덴 작곡가 함께 공연하는 어떤 분이 추천해서 이 공연을 보게 됐어요. 공연은 제게 엄청난 경험이었어요. 무용수들이 상당히 아름답고, 실력도 좋지만, 재능도 뛰어난 듯해요. 5년 전, 미국에서 한국 전통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오늘 공연은 그것과는 완전히 달랐어요. 공연을 보고 한국음악을 배우고 싶어졌어요. 공연 전 만났던 관객을 우연히 다시 만나 다음과 같은 소감을 듣기도 했다. 조 모씨 / 30대. 남 재미있었어요. 악기연주가 공연 끝까지 연주되어서요. 생각보다 무대도 가깝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소리도 잘 들렸어요. 그리고 무용수 분들 군무가 절도 있고 질서정연하면서도 선이 우아했어요. 특히 ‘향령무’ 부분이 맘에 들었어요. 기대보다 더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어요. 성인 가족들이 함께 온 관객들도 만날 수 있었다. 박 모씨 / 50대. 여 ‘매진’이라고 해서 상당히 경쾌하고 화려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조용하고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더라고요. 왕실의 엄숙한 분위기도 느낄 수 있었고, 무용수들이 동작을 천천히 하지만, 기품 있었어요. TV에서 보던 복장이나 음악이지만, 이런 분위기에서 보고 들으니까 당시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공연을 보기 위해 전남 진도에서 찾아온 전통공연 전문가도 만날 수 있었다. 오지예 / 30대. 여. 남도국립국악원 소품감독 정재를 길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제대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제가 남도국립국악원 소품감독을 맡고 있어서 소품들에 눈이 많이 갔어요. 책에서 봤던 것보다 자세하게 볼 수 있었고, 세트물 안의 의물(儀物, 정재를 공연할 때 손에 들거나 배치되는 도구)들이 세트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도 볼 수 있었고요. 배우는 재미도 있었고,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다시 보고 싶은 공연이에요. 공연을 담당했던 박동우 연출가와 국립국악원 김영운 원장은 다음과 같이 소회를 밝혔다. 박동우 연출가 공연이 전 회 매진이었거든요. 더 보고 싶어 하시는 관객들이 많이 계신데, 그 분들이 볼 기회가 없는 것이 상당히 아쉽고요. 그래서 혹시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는 방법들, 예를 들면, 여기서 재공연을 한다든가, 혹은 덕수궁에 함녕전에서 옛날 모습 그대로 재현을 해서, 많은 시민들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100분짜리 공연이라 국악 공연으로는 짧지 않은데, 처음 막이 올라가서 끝날 때까지 정말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집중해서 보시더라고요. 국악 사랑하시는 마음이 너무 고맙고 아름다웠습니다. 김영운 국립국악원 원장 코로나로 인해 3월로 예정된 공연이 8월로, 급작스런 수해로 다시 12월로 연기돼 공연진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행히 모든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다섯 번의 요청 끝에 어렵게 성사된 120년 전 ‘임인진연’의 준비 과정마저 닮았던 이번 공연은 궁중음악과 무용을 계승하고 있는 국립국악원이 원형의 모습을 최대한 살려 무대에 올리고자 했습니다. 120년 전 황실에서 즐겼던 진연을 이제는 국민 모두가 즐기고 나눌 수 있게 되어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국립국악원은 궁중예술 뿐만 아니라 선조들의 삶이 녹아 있는 다양한 국악의 멋과 매력을 전할 계획입니다. 공연을 찾은 일반 관객은 두 가지 이유에서 공연을 찾았다. 첫째, ‘당시의 궁중잔치는 과연 어떻게 진행되었는가?’에 대한 궁금함. 둘째, ‘당대 최고의 음악은 과연 어떤 것인가?’에 대한 궁금함이다. 그리고 이 두가지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었다. 20대에서 이상의 관객들이 대부분이었고, 기자가 만난 관객들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20-30대의 관객의 경우, 전통문화 분야 종사자들도 눈에 띄었지만, 일반 대중의 경우, ‘마지막 왕실잔치’와 ‘전통예술의 정수’를 경험하고자 하는 역사와 전통예술에 대한 궁금증에서 공연을 찾은 것으로 보였다. 관객 중에는 외국인들도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 기자가 만난 외국인들의 경우, 모두 서양 음악 전문가들이었으며, 한국 초청공연을 위해 체류 중, 본인이 선택하거나, 한국인 지인의 추천으로 이 무대를 찾기도 했다. 50대 이상의 관객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들은 주로 당대의 시대상을 경험하거나, 자신의 민족적, 역사적 뿌리에 대한 탐색 등의 이유로 오기도 했다. 또한 엄마와 자녀가 동반하여 관람하는 경우도 눈에 띄었다. 국악을 향유하는 관객의 감상과 소감은 특별한 공연을 더욱 풍성하고 의미있게 하며, 작품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 즉, 공연이 존재하는 이유를 제공하는 것이다. 관객들은 궁중의례의 엄숙함과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당대 최고 예인들의 공연을 경험하며, 우리의 아픈 시대와 아름다운 예술이 공존하는 시간을 맞이했다. 예술은 역사와 늘 함께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활발하고 다양한 고증을 통해, 좀 더 많은 대중이 이러한 공연을 쉽고도 가깝게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격동의 시대, 찬란한 궁중예술로 자주국가 염원한 ‘임인진연’ 재현무대에 들어서자 맨 앞에 황제자리를 암시하는 황금색 용평상(어좌)이, 정면 안쪽 벽에는 대한제국을 상징하는 태극기가 있다. 그 사이로 실내외를 암시하는 꽃살문, 의례와 정재(呈才, 궁중무용)공간을 나누는 2조의 주렴(朱簾, 붉은 대나무발)이, 그 사이에 왕족과 신하들이 자리하고, 마지막 주렴 너머로 악단이 보인다. 그리고 상공에 드리운 차일(遮日, 햇빛 가림막)같은 겹겹의 경계는 실외 잔치의 느낌을 관객에게 전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500년 조선왕조 진연(進宴, 궁중의 잔치)의 맥을 잇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궁중잔치 ‘임인진연’(壬寅進宴, 1902, 임인년에 있던 궁중잔치)을 복원하여, 그 첫 모습을 지난 15일 언론에 공개했다. 120년 만에 최초로 재현되는 이번 공연은 ‘임인진연의궤’(임인년 궁중 잔치를 기록한 책), ‘임인진연도병’(임인진연을 묘사한 그림 병풍) 등의 기록유산에 근거했고, 박동우 무대연출가를 중심으로 재현되어, 12월 16일(금)~21(수)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대중에게 선보인다.(예약은 국립국악원 누리집 참조) 1902년 음력 11월 거행된 ‘임인진연’은 고종 즉위 40주년과 51세를 기념하기 위한 궁중잔치로, 어수선한 국내외 정세에도 불구하고 황태자가 5차례 걸쳐 간청한 끝에 성사된 행사이다. 급변하는 개화기 열강속에서 국제적으로는 황실의 위엄을 세우고, 내부적으로는 군신간의 엄격한 위계질서를 보이는 국가적 의례 행사는 자주국가 ‘대한제국’을 대외적으로 표명하기 위한 정치적 수단이기도 했다. 당시의 진연은 남성 신하들과 함께 공식적인 행사를 올리는 ‘외진연’과 황태자, 황태자비, 군부인, 좌·우명부, 종친 등과 함께 한 ‘내진연’ 등이 있었으며, 이번 공연은 예술적 측면이 강한 ‘내진연’(당시 음력 11월 8일, 덕수궁(당시 경운궁)에서 개최)을 무대화하여 재현한 것이다. 객석을 황제의 시선으로 설정하여 연출했고, 음식을 올리는 절차 등을 생략하여 관객이 궁중무용과 궁중음악(아악, 雅樂)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립국악원 김영운 원장은 공연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궁중예술은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이 정제된 작품으로 황제에게 선보이는 무대입니다. 이제, 이 작품들을 현재의 국민들에게 무대공연 작품으로 공연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또한 120년 전, 자주 국가를 염원했던 대한제국의 찬란한 궁중 문화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소중한 문화유산의 가치와 문화를 통한 화합과 통합의 정신이 널리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이제, ‘임인진연’ 속으로 들어 가보자. 공연은 왕실의 가족 구성원들이 차례로 황제에게 잔을 올리고 축하의 말씀을 전하는 치사(致詞) 과정이 주요 뼈대가 되고, 그 사이 음악과 춤(정재,궁중무용)이 이어지는 과정이다. 절차가 끝나고, 본격적인 악·가·무(樂·歌·舞)가 펼쳐지고, 예필(禮畢, 예식을 마침)의식으로 마무리 된다. 각 순서마다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무대 옆 대형 모니터를 통해 용어나 절차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조선시대 왕실, 주요 행사 내용을 정리한 기록인 '의궤'(儀軌)와 '도병'(圖屛, 그림 병풍) 등의 자세한 1차 문헌자료 기록 덕택에 ‘태극기, 깃발 등의 배치, 공간의 구분, 왕실 가족들의 위치’ 등 실외 잔치는 실내 무대에서 상당히 정밀하게 재현되었다. 절차는 크게 ‘예소(황태자가 고종황제에게 진연개최를 상소)’, ‘황제입장(왕실가족들 입장, 황제 입장은 공연에서 생략)’, 황태자(순종)가 고종황제에게 잔을 올리는 ‘제1작’부터 황태자비, 영친왕, 군부인(의친왕의 부인, 당시 의친왕은 미국유학 중), 좌명부, 우명부, 종친 반수 등이 잔을 올리는(진작) ‘제7작’, 그리고 ‘예필(禮畢, 예식을 마침)’의 과정을 거친다. 각 구성에서는 당대 최고의 궁중음악과 궁중무용을 경험할 수 있다. 역시 의궤와 도병 등에서 언급된 춤과 음악, 예인들에 대한 세부 묘사를 통해 자세한 재현이 가능했다. ‘황제입장’ 순서에서, ‘보허자’, ‘낙양춘’ 등의 음악이, 정재 ‘봉래의’가, 제1작에서 음악 ‘수제천’, ‘해령’, ‘여민락만’과 정재 ‘헌선도’가 선보여졌다. ‘제2작’에서 음악 ‘수룡음’, ‘해령’과 정재 ‘몽금척’이, 제3작에서는 ‘여민락’, ‘해령’, 제4작에서는 ‘세령산’ 등의 음악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제6작에서 음악 ‘계면가락도드리’, 정재 ‘향령무’가, 제7작에서 음악 ‘여민락’, 예필에서는 음악 ‘수제천’과 정재 ‘선유락’, 이후 음악 ‘보허자’ 등이 선보여졌다. 이러한 음악과 춤은 궁중무용, 궁중음악으로 우리에게 익숙했지만, 왕실의 위엄과 엄숙함 앞에서 이루어지는 예인들의 선율과 춤사위는 당대 최고의 예술임을 느끼게 했다. 동작은 기품 있고 우아했으며, 춤사위에 생명을 불어넣는 음악은 웅장하고 풍성했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숭고한 아름다움에, 예인들의 삶은 예나 지금이나 화려한 듯 보이지만, 완벽성을 위한 인고의 과정을 감내했음을 추측할 수도 있었다. 또한 잔을 옮기는 신하들의 엄숙한 걸음과 동작은 시종일관 느리지만, 일정한 박자를 가지는 듯 조심스러워, 한 걸음걸음이 예를 갖추는 과정임을 잊지 않게 했다. 웅장한 공간 속에 배치된 소소한 무대 장치들도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왕실 가족들이 앉는 자리를 방석 대신 조명으로 처리하여 관객이 가족들의 자리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고, 공연이 수월하게 진행되도록 했다. 주요 절차에서 전해지는 황제의 잔은 조명장치를 장착하여 진행 흐름의 이해를 도왔다. 투명한 붉은색 천이 사용되는 주렴은 의례와 공연 때마다 내리고 올려지며 무대의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당시 진연에서 진행됐던 ‘태극기 앞에서 만세 삼창’에 착안하여, 행사가 열렸던 관명전 건원문을 대신하여 극장(국립국악원 예악당) 정문에 대한제국 태극기를 걸고 그 아래 수문장을 배치하여 입석 전부터 근대라는 시대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선보인 ‘선유락(여성 무용수들이 배를 끌고 배 떠나는 정경을 묘사하는 궁중무용)’은 잔치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모든 주렴이 걷히고, 멀리 있던 악단의 모습도 선명하게 보인다. 엄숙한 분위기는 조금 더 흥이 더해진다. 아마도 이 순간, 왕실 가족들은 조금 더 긴장을 풀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바다와 인간을 이어주는 배, 그리고 그 안과 밖의 인간을 형상화하여 어민의 삶을 노래한 무용이다. 그 화려함과 웅장함은 잔치의 휘날레를 내리기에 충분했다. 왕실의 잔치는 단순한 잔치를 넘어서, 국가적 기원을 담은 음악, 춤과 함께 군신간 서로의 예를 갖추고 유대를 다지며 가족의 안녕은 물론,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가진다. 또한 120년 만에 재현된 무대는 원 공연과 우연한 유사성을 갖기도 한다. 1902년의 진연은 역병(콜레라)과 시설문제 등으로 2차례 연기되어 음력 11월로 연기되었다. 올해 공연 역시 같은 임인년 3월 예정이었으나, 코로나와 홍수 등으로 인한 시설문제로 2차례 연기되어 비슷한 시기인 양력 12월에 재현이 이루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연출과 무대미술을 맡은 박동우 연출은 이번 공연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전했다. "1896년 명성황후 시해를 겪는 등 어수선한 시기에, 1897년 고종은 ‘광무개혁’을 통해 일본 침략으로부터 우리나라를 지켜내고자 했습니다. 1902년, 즉위 40주년을 기념하는 칭경예식(경사를 치르는 의식)으로 근대 국가로서 대한제국을 세계에 알리고자 했으며, 대외적으로 국가의 단결된 모습과 힘을 과시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해 주시기를 바라며, 공연은 대한제국이라는 시대적 정서와 궁중의식에서 연주된 찬란한 궁중예술의 아름다움을 무대에 재현하고자 했습니다. 전통방식으로 재현된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관객들이 궁중예술의 멋을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명성황후 시해(1895), 아관파천(1896,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김), 광무개혁(1897) 등 격동의 시기를 거치고 난 몇년 후인 1902년, 황태자의 5번에 걸친 간청 끝에 이루어졌던 ‘임인진연’. 왕족과 당대 최고의 예인들이 수놓았던 그날의 찬란했던 춤, 노래, 연주는 역설적이게도 격동의 시대를 이겨내고 국격을 바로 세우고자 하는 대한제국의 간절함을 담았다. 하지만, 진연에 담은 염원은 냉엄한 국제적 현실을 극복할 수 없었고, 결국 대한제국은 1910년 한일합병조약(경술국치)이라는 아픈 역사와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묻혔다. 120년이 흐른 지금, 국가의 주인은 황제(왕)이 아닌 국민이 되었고, 우리는 이 땅 한반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으며, 문화와 국력은 성장하고 있다. 2022년 현재에 재현되는 그날의 진연은 단순한 시간여행을 넘어서, 시대를 읽는 거울이자 교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날의 진연을 어떤 시선에서 바라보고, 어떤 의미로 재해석해서 받아들여야 할지는 현재 우리의 몫일 것이다.
-
국립국악원 최고의 공연, '임인진연' 알고보기15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프레스 리허설에서 '임인진연' 모습이 120년 만에 드러났다. 코로나19와 홍수 피해로 두 번이나 연기되었다. 그래서 연말 특집공연으로 더욱 기대가 컸다. 15시에 시작되어 100여 분에 걸친 완벽한 시연이 있었다. 고종 황제 당시 진연(進宴, 궁중잔치)은 공식적 행사를 올린 ‘외진연’과 ‘내진연’으로 나뉘어 행해졌다. 이번 공연에서는 예술성이 강한 ‘내진연’을 축소하여 무대 공연으로 재구성했다. 1902년 내진연을 재현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막이 내린 후에는 김영운 원장과 박동우 총연출과 기자들의 질의 시간도 있었다. 이번 공연은 재현에 따른 학술적 접근이나 무대의 정밀함이나 출연자들의 전문성에서 국립국악원만이 해낼 수 있는 공연이란 점에서 최고의 공연으로 평가 받을만하다. 시연과 질의를 통해 드러난 이해의 요점을 정리하면 다음 몇 가지가 있다. Q. 왜 오늘날 '임인진연' 행사를 공연무대로 재현했나? A. 대한제국의 1902년은 120년 전 ‘임인년’이다. 120년이란 정주년을 맞은 것에 주목하여 재현의 당위성에 무게를 실었다. 500년 조선왕조와 대한제국 시기를 포함한 마지막 궁중의례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궁중잔치'라는 점에서 학술적으로나 국악사나 공연사 측면에서 재현(Representation)의 의미가 있다. Q.1902년 임인년 당시 내세운 주제의식 또는 목적은 무엇이었나? A. 황태자의 다섯 차례에 걸친 간청은 고종황제의 즉위 40주년과 나이 60을 바라보는 망륙(望六)인 51세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제1명분이다. 제2명분은 급변하는 개화기에 국제적으로 황실의 위엄을 세우고 내부적으로는 군신의 엄격한 위계질서를 확립하려는 목적의 대외적 과시이다. 무대 중앙에는 대한제국 태극기가 게시된 점이 이를 시사한다. Q. 당시 어좌(御座)에 앉아서 임인진연을 바라보는 고종황제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A. 대한제국의 자주권을 일본에 박탈당한 '을사늑약'을 3년 앞둔 시점이었다. 고종은 나라를 지키기 1897년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전신·전화·전등·전차 4대 근대시설을 일본보다 3년 먼저 도입했다. 아시아에서는 첫번째로 4대 근대시설을 받아들인 셈이다. 그리고 해외열강 11개국을 초청, 즉위 40주년 기념칭경예식'을 준비했다. 자주국가 대한제국의 위상을 세계만방에 알리기 위해서다. 그러나 콜레라 유행, 행사 개최장소인 중화전 완공 지연으로 잔치가 2차례 연기됐다. 그 여파로 국제행사는 치르지 못하고, 국내 행사인 '진연'만 행해졌다. 망국의 시기가 엄습하는 가운데 나라를 구하기 위해 절치부심에 고심한 고종황제의 절절함이 느껴진다. Q. 당시의 실제 궁중잔치와 이번 재창조 된 무대화의 근본적인 차이는 무엇인가? A. 당시의 진연은 크게 남성 신하들과 함께 공식적인 행사를 올린 ‘외진연’과 황태자와 황태자비, 군부인, 좌․우명부, 종친 등과 함께한 ‘내진연’으로 나뉘어 행해졌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예술적인 측면이 강한 ‘내진연’을 무대 공연으로 재구성하였다. 주목되는 변화는 황제의 어좌로 설정해 관객이 황제의 시선에서 진연을 마주할 수 있도록 시야를 설정, 진행한다는 점이다. Q. 임인진연은 어떤 사료를 근거로 삼아 재현했나? A.당시 국가를 상징하는 황실의 진연이 기록된 ‘진연의궤’와 ‘임인진연도병’(圖屏, 덕수궁 관명전 그린 병풍)’ 등 당대의 기록 유산에 근거해 전통 방식으로 되살렸다. 박연출은 "공연을 준비하면서 놀란 점은 당시의 기록이다. '임인진연의궤'행사 준비에 필요한 모든 내용들이 글과 그림으로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는데 오늘날의 어떠한 공연팀도 이 정도로 완벽한 기록을 남기지는 못한다.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기록화 ‘임인진연도병’에는 당시의 모습이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고 전했다. Q.당시 야외 행사인 덕수궁 광면전을 어떻게 무대화 했나? A.주렴(朱簾, 붉은 대나무발)과 사방으로 둘러쳐진 황색 휘장막 등을 활용한 무대장치는 황제의 공간과 무용, 음악의 공간을 구분하여 실제 진연의 사실감과 생생함을 높였다. Q. 당시 임인진연 의례에서 연희되었던 음악과 무용에 대해서는? 몇명의 악공이 어떤 악기로 연주했나? 연주의 규모는? A. 첫곡 강락지곡에서 마지막 곡 '태평춘지곡'까지 총 65곡이 연주되고 불려졌다. 악공(악사)는 총 113명이고, 악기는 편종,편경 등 30종이다. 277명의 무용수가 20개 종목 무용을 선보였다. 봉래의, 헌선도, 몽금척, 연백복지무, 수연장, 제수창, 무고, 가인전목단,경풍도, 사선무, 춘앵전, 학무, 연화대무, 향령무, 육화대, 만수무, 장생보연지무, 포구락, 선유락, 검기무이다. 아침부터 해가 질때까지 음식을 올렸던 절차까지 합하면 9시간 이상 연희가 이어졌을 것이다. Q. 재현의 중심, 공연화한 순서와 구체적 공연 상황은 무엇인가? A. 중심적인 의례는 예법대로 황제에게 일곱 차례 술잔을 올린다. 이 과정에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이 궁중무용 29종목 중 5개 종목 봉래의, 헌선도, 몽금척, 향령무, 선유락이 선보이고, 궁중음악으로는 보허자, 낙양춘, 해령, 본령,수제천, 헌천수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황제의 장수와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무대를 꾸민다. Q. 당시 행사에서 이번에 전적으로 생략된 부분은? A. 김영운 원장은 "당시 실제 행사는 오전 9시 쯤 시작하여 일몰까지였다. 또한 잔치임으로 음식을 올리는 절차가 여러 차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공연 예술로 접할 수 있는 작품성에 주목하여 재현을 목적으로 과감하게 생략하였다."라고 말했다. 박 연출은 "이번 공연은 1902년 의례와 비교했을 때 규모를 6분지 1로 축소했다.당시 상차림 음식을 담은 총 그릇수는 18,132개다. 음식을 올리는 절차를 생략했고, 등장하는 춤은 29개 종목에서 5종목을 선정해서 선보였다. 공연 시간은 100분이 소요된다. 진연의궤와 임인진연도병 등 당대 기록유산을 기본 텍스트로 하여 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당시 행사 진행요원이 493명, 무용수가 277명이나 됐던 규모에는 못 미치지만 최대한 그때 분위기와 정서를 살리려고 했다"고 답했다. Q. 특히 이번 무대와 객석의 시선은 조금 부담스러웠다. 객석을 황제의 어좌로 설정해서 관객이 황제의 시선에서 진연을 본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이에 대한 연출가의 의도는? A. 박동우 연출은 "대한제국이 황제의 국가였다면 대한민국은 국민의 국가다. 그래서 관객의 시선이 황제의 자리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고 말했다. 객석을 황제가 앉는 ‘어좌’로 설정한 것이다. 황제의 시선에서 진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무대를 꾸몄다. Q. 마지작 휘날레를 장식한 정재 '선유락'은 어떤 작품인가? A. 채선(彩船)을 설치하고 여령들이 나눠 서서 화려하게 장식한 배를 띄우라는 영이 들리면 어부의 심정을 담은 어부사를 노래하며 밧줄을 끌며 배를 둘러서서 춤을 춘다. 신라의 뱃놀이에 기원한 조선시대 정재이다. 지방 교방의 춤이 정조대에 궁중예술로 유입된 것으로, 궁중 큰잔치에 빠질 수 없는 레파토리로 군무의 화려한 춤사위가 원을 그리며 돈다. 도입부분에서 취타대가 나와서 시작을 알린다. 반주음악은 취타이며 악기는 징·북·호적·자바라·나발로 편성되고 어부사 사설은 다음과 같다. 머리 센 어부가 갯가에 살면서 물가에 사는 게 산에 사는 것보다 낫다 하네 배 띄워라 배 띄워라 아침에 빠진 물이 저녁 되니 밀려오네 Q.기자 간담회,답변의 결론은? A.김영운 원장은 "120년 전 자주국가를 염원했던 대한제국의 찬란한 궁중의례의 진면목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소중한 문화유산의 가치와 문화를 통한 화합의 정신이 널리 전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박동우 연출은 "대한제국이라는 시대적 정서와 궁중예술의 아름다움을 전통 방식으로 무대에 재현하고자 했다.”고 밝히며 "황제의 시선으로 구성한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관객들이 궁중예술의 멋을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춤과 노래, 의례가 삼위일체 되는 공연이다라"고 밝혔다. Q. 이번 공연 티켓은 거의 매진된 상태이다. 국립국악원에서나 할 수 있는 있는 이 작품을 다시 한번 더 볼 수 있나? A. 김영운 원장은 "가능한 한 내년에도 이 작품을 무대에 올려서 더 많은 관객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인다면 임인진연 무대에서 궁중의례과 함께 연희자들의 화려한 한복 의상의 선과 색깔이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다. 잠시 정지되어 있는 그 모습도 찬란한 빛이 발했다. 오늘 우리는 자랑스런 '위대한 유산'을 만나고 있는 것이다. 내년에도 다시 한번 만나기를 고대한다. 국립국악원 송년공연 ‘임인진연’은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12월 16일(금)부터 21일(수)까지 주중에는 오후 7시 30분, 주말에는 오후 3시에 진행한다. 공연 예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와 전화(02-580-3300)로 가능하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문의 02-580-3300, 19일(월)은 휴관)
-
폭우로 연기된 국립국악원 '임인진연', 16일 개막1902년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 잔치가 120년 만에 최초로 무대에 오른다.국립국악원은 오는 12월16일부터 21일까지 예악당에서 송년공연으로 '임인진연'을 공연한다. 당초 이 공연은 지난 8월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폭우로 인해 공연장 일부가 침수되며 연말로 연기했다.국립국악원은 올해 임인년을 맞아 당시 국가를 상징하는 황실의 진연이 기록된 '의궤'와 '도병(그림 병풍)' 등 당대의 기록 유산에 근거해 궁중예술을 무대에 되살린다.1902년 음력 11월8일에 거행된 '임인진연'은 고종의 즉위 40주년과 나이 60세를 바라보는 망륙(望六)인 51세를 기념하기 위한 잔치다. 황태자가 다섯 차례에 걸쳐 간청한 끝에 성사된 행사였다. 500년 조선왕조와 대한제국 시기를 포함한 마지막 궁중잔치로 기록돼 있다. '임인진연'은 급변하는 개화기에 황실의 위엄을 세우고, 군신의 엄격한 위계질서를 보여 자주 국가 '대한제국'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했다.당시 진연은 남성 신하들과 함께 공식적인 행사를 올린 '외진연'과 황태자와 황태자비, 군부인, 좌·우명부, 종친 등과 함께한 '내진연'으로 나뉘어 행해졌다. 이번 공연에선 예술적인 측면이 강한 '내진연'을 되살린다.전통 방식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은 황제에게 일곱 차례 술잔을 올린 예법에 맞춰 공연을 선보인다. 궁중무용으로는 봉래의, 헌선도, 몽금척, 향령무, 선유락, 궁중음악으로는 보허자, 낙양춘, 해령, 본령, 수제천, 헌천수 등으로 황제의 장수와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화려한 궁중예술을 펼친다. 특히 이번 무대는 객석을 황제의 어좌로 설정했다. 관객이 황제의 시선에서 진연을 마주할 수 있게 했고, 음악과 무용에 집중하도록 지나치게 복잡하고 긴 의례와 음식을 올리는 절차 등은 생략했다.공연은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고, 예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와 전화로 가능하다.
-
국립무형유산원, 10일 송년 공연 '장수 파티'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송년공연 '장수長壽파티'를 12월 10일 토요일 오후 4시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진행한다.무형유산을 기반으로 전통창작 공연 활동을 해온 10년 이상 장수 공연팀들이 출연하여 무형유산 전통적 무대와 동시대적 가치가 공존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음악그룹 억스(AUX), 국악아카펠라 그룹 토리스, 전통음악그룹 불세출, 남자무용수로 구성된 청무용단, 전통연희단체 놀이꾼들 도담도담, 한누리 연희단, 길위의 시나위 팀 등이며, 추현종의 사회로 진행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한국의 탈춤' 등재 기념을 축하하는 프로그램인 ‘섞어잽이’도 감상할 수 있다.놀이꾼들 도담도담과 한누리연희단이 함께 펼치는 ‘섞어잽이’는 국가무형유산 경상도 탈춤(하회별신굿탈놀이, 고성·가산·통영오광대, 수영·동래야류)의 덧배기 춤들을 분석하고 해체하여 새롭게 구성한 춤으로, 매 공연마다 다른 춤판을 만들어내는 것이 ‘섞어잽이’의 매력이다.이번 송년공연 장수長壽파티를 위해 구성된 ‘길위의 시나위’팀은 이 시대 최고의 연주자인 가야금 박순아, 대금 원완철, 아쟁 신현식, 거문고 허익수, 장단 정준호, 구음 방수미, 피리 윤형욱, 양금 정송희 등이 한자리에 모여 즉흥적이면서도 각 악기의 연주가 어우러지는 시나위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다.국립무형유산원은 이번 송년공연을 통해 국립무형유산원이 국민과 함께 도약하는 기회이자, 무형유산이 국민의 일상 속에 함께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국립무형유산원 2021 송년공연 ‘무형유산 미래스타 울트라캡쇼’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11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2021 국립무형유산원 송년공연 ‘무형유산 미래스타 울트라캡쇼’를 진행한다.국립무형유산원의 송년공연은 개원 이래 매년 만석을 채우는 흥행 공연으로 올해도 사전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올해 송년공연은 전통 음악·무용·연희 분야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젊은 전승자들이 전통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한 창작 무형유산 공연을 선보일 예정으로, 네이버TV(https://tv.naver.com/nihc)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경기소리꾼 신승태, 이미리가 사회를 맡고, 실력 있는 젊은 전승자들과 공연팀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한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사한다.공연의 문을 여는 ‘이끌림연희창작소’는 전통연희를 기반으로 대중문화 컨텐츠를 개발하는 팀이다. 이들이 보여주는 ‘문엽쇼’에서는 수상한 광대들의 수상한 소리와 몸짓으로 관객의 시선을 끈다. 문굿과 길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희와 캐릭터를 부여한 전통 장단으로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간다.파격적인 연주로 거문고를 재해석하는 실력파 연주자 ‘박다울’은 루프스테이션을 활용해 거문고의 다양한 소리를 겹겹이 쌓아 올려 만든 ‘거문장난감’을 연주하며, 풍성한 선율과 다채로운 박자감으로 관객의 흥을 유도하고 공연의 몰입감을 높인다.안무가 김재덕을 주축으로 눈에 보이는 음악, 귀에 들리는 무용을 선보이는 ‘모던테이블’은 한국의 전통 소재인 품바를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다크니스 품바’를 선보인다. 남성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동작에 소리꾼과 기타, 베이스, 드럼의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져 암흑 속을 이기며 춤추고 노래한다.이어서 버나와 죽방울이라는 전통소재를 활용한 ‘이끌림연희창작소’의 ‘선반쇼’가 이어진다. 탈바꿈놀이를 창작한 탈바꿈연희꾼 ‘구본진’은 우리나라 전통 탈춤과 중국 변검을 접목시켜 고성오광대의 주요 배역들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전통놀이 문화를 창작해 선보인다. 판소리 전공의 싱어송라이터 서도를 중심으로 ‘조선팝’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서도밴드’도 나선다. 이들은 길군악 장단에 그루브가 들어간 ‘아리랑’, 춘향과 몽룡의 사랑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사랑가’, 민요 뱃노래를 모티브로 아이리쉬 사운드를 가미한 ‘뱃노래’, 여인들의 애환을 현대인의 마음에 투영하여 만든 ‘강강술래’ 등으로 관객의 흥과 신명을 이끌어 낸다.마지막 무대에서는 전 출연진이 모두 나와 개사한 ‘군밤타령’으로 흥바람 부는 새해를 소망하며 공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
친절한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안내국립국악원이 12월 7일(화)부터 13일(월)까지 국립국악원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총 3회에 걸쳐 ‘알고 보면 쉬운 종묘제례악 - 알쉬종’ 영상 콘텐츠를 송출한다. 외국인 진행자 크리스티안 부르고스, 레오 란타 진행해 송지원 음악인문연구소 소장이 해설 맡아 종묘제례악의 쉽고 재미있는 이해 도와 이번 영상은 오는 12월 22일(수)부터 3일간 선보이는 국립국악원 송년공연 ‘종묘제례악’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해 음악편과 무용편, 역사편으로 구분해 총 3편에 걸쳐 선보인다. 국악에 대한 경험이 낮은 외국인의 시선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의 가치와 의미를 전하기 위해 JTBC ‘비정상 회담’ 프로그램 출연으로 잘 알려진 멕시코 출신의 크리스티안 부르고스와 핀란드의 레오 란타가 진행을 맡았다. 해설에는 송지원 음악인문연구소 소장이자 전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이 함께해 음악과 무용, 역사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7일(화) 소개된 ‘음악편’에서는 종묘제례악의 소개와 정간보 등에 이야기를 나누고 음악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축’, ‘어’, ‘박’ 등의 악기를 직접 연주해본다. 10일(금)에 송출하는 ‘무용편’에서는 무용의 구성과 무용의 악보에 해당하는 ‘무보’, 무용에 쓰이는 도구인 ‘무구’ 등을 직접 보여주며 소개한다. 13일(월)에 소개되는 ‘역사편’에서는 문화재로서의 가치와 공연 예술로서의 의미를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번 ‘알고 보면 쉬운 종묘제례악 - 알쉬종’ 영상은 국립국악원 유튜브, 네이버TV 채널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
한국적인 송년 콘텐츠 ‘종묘제례악’ 공연국립국악원이 올해 송년공연으로 ‘종묘제례악’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12월 22일(수)부터 24일(금)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송년공연 ‘종묘제례악’(연출 남동훈, 출연 국립국악원 정악단‧무용단)을 선보인다. 한국적인 송년 콘텐츠 만들기 위해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송년공연으로 마련해 올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0주년, 세계적 가치 인정받은 ‘종묘제례악’ 국립국악원은 ‘종묘제례악’을 통해 우리의 전통음악으로 한 해를 차분히 마무리하고 새해의 희망을 기원하고 염원하는 의미를 담은 ‘한국적인 송년 문화 만들기’를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특히 올해는 종묘제례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로 그 의미를 더한다. 종묘제례악은 조선 역대 왕들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서 제례를 올릴 때 연주하는 의식 음악으로, 음악 연주와 함께 추는 무용인 일무(佾舞)와 노래 등이 한데 어우러져 악, 가, 무 일체의 전통 예술을 담고 있다. 또한, 종묘제례악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국가무형문화재 1호, 유네스코에 최초로 등재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그 가치를 국내외로 인정받은 바 있다. 꾸준한 복원과 구성의 변화 통해 공연 콘텐츠로서의 가치 높인 ‘종묘제례악’ 다양한 국내외 공연 통해 예술성 높이 인정받아 국립국악원은 종묘제례악을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넘어 공연 콘텐츠로 확장 시키는 꾸준한 노력을 이어왔다. 그동안 종묘제례악은 조선 시대와 대한제국 시기, 일제강점기 등 역사의 고비마다 변화를 거듭하며 지금에 이르렀는데, 국립국악원은 시기별 종묘제례악의 다양한 모습들을 꾸준히 복원하며 공연예술화 함으로써 다양한 예술성을 선보였다. 국립국악원은 1999년 종묘제례의 9단계 절차를 재연해 보태평과 정대업 등 악곡 22곡을 복원해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2005년에는 종묘의궤(1706)를 근거로 집박(執拍, 박을 치며 지휘하는 사람)과 악사, 일무(佾舞, 종묘제례 때 추는 무용)의 복식을 고증해 시연회를 개최했다. 2009년에는 종묘제례악의 현악기 선율을 되살려 삼현삼죽(가야금, 거문고, 향비파, 대금, 중금, 소금)과 노고, 노도 등의 악기의 연주를 더했다. 특히 종묘제례악은 해외 공연 무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2000년과 2007년 각각 일본과 유럽지역(독일, 이탈리아)에서 종묘제례악 전막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고, 2015년에는 해외 공연으로는 최대 규모로 파리 국립샤이오극장의 시즌 개막작으로 전회 매진으로 선보여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올해 송년공연에서는 2005년 고증한 복식을 중심으로 무대에 올린다. 현행 종묘제례악은 대한제국기에 행해진 일무의 복식인 붉은 ‘홍주의’를 주로 착용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1706년 종묘의궤에 기록된 복식을 기준으로 일무의 복식을 파란 ‘남주의’로 선보인다. 집박의 의상도 현행 의상의 ‘흉배’를 제외해 선보인다. 공연의 이해와 종묘제례악의 분위기를 전할 영상도 공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공연 영상은 종묘제례악이라는 문화재를 넘어 오늘날 관객들에게 종묘제례악에 담겨진 정서와 의미를 전해 종묘제례악을 보다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멈춰있지 않고 변화하는 종묘제례악, 오늘날 관객들과 함께 전하는 기원의 메시지 전통의 가치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 담아 이번 공연을 연출한 남동훈 연출가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인 고증 작업을 거듭해 온 종묘제례악이 문화재로 멈춰있지 않고, 품격 있는 공연 콘텐츠로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다.”고 말하며, "종묘제례악이 이 시대 관객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선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송년을 맞이해 장엄하고 절제된 종묘제례악으로 새해의 희망을 기원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하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전통의 가치가 미래의 희망이 되어 새해 국악이 더 큰 울림을 만들어내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
국립국악원, 유네스코 최초 등재된 '종묘제례악' 송년 공연국립국악원은 다음달 22~24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송년공연 '종묘제례악'을 선보인다.종묘제례악은 조선 역대 왕들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서 제례를 올릴 때 연주하는 의식 음악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국가무형문화재 1호, 유네스코에 최초로 등재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그 가치를 국내외로 인정받은 바 있다.올해 송년공연에서는 2005년 고증한 복식을 중심으로 무대에 올린다. 현행 종묘제례악은 대한제국기에 행해진 일무의 복식인 붉은 '홍주의'를 주로 착용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1706년 종묘의궤에 기록된 복식을 기준으로 일무의 복식을 파란 '남주의'로 선보인다. 집박의 의상도 현행 의상의 '흉배'를 제외해 선보인다. 공연의 이해와 종묘제례악의 분위기를 전할 영상도 만날 수 있다. 공연 영상은 종묘제례악이라는 문화재를 넘어 오늘날 관객들에게 종묘제례악에 담겨진 정서와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송년을 맞이해 장엄하고 절제된 종묘제례악으로 새해의 희망을 기원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전통의 가치가 미래의 희망이 되어 새해 국악이 더 큰 울림을 만들어내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2004 슬기둥 송년콘서트2004 ' 슬기둥 송년콘서트 새로워진 전통음악의 이미지를 창조하며 신(新)국악 운동을 주도해온 퓨전국악그룹 슬기둥이 2004 송년콘서트를 개최합니다. 2005년, 창단 20주년을 앞두고 슬기둥의 폭넓은 기존 레파토리와 새로운 창작음악을 선보이는 본 공연은 기존의 국악공연에서는 볼 수 없는 슬기둥만의 Variety 하고 Powerful 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전통음악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펼쳐 보이는 자리입니다. 슬기둥은 그동안 대중지향의 친근한 창작국악을 통해 이른바 월드뮤직, 퓨전국악, 크로스오버국악 등으로 불리는 장르에 한 획을 그어 왔습니다 이번 송년공연은 2004년의 슬기둥 활동을 정리하고 20주년을 향한 새로움을 모색하고 준비하는 자리입니다. 또한 "현 시대에 부응하는 진정한 대중음악 만들기" 를 실천하는 무대입니다. 최근 ‘정중동’ 이라는 음반으로 록산조를 발표해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는 백두산의 기타리스트 김도균이 슬기둥과 함께 국악과 록음악의 장대한 크로스오버로 선보이는 15분짜리 대작 ‘산조환타지’ 를 비롯, 우리의 옛 땅 발해가 꿈구었던 바다에 대한 염원을 웅장한 스케일감으로 표현한 (작곡/ 홍동기) ‘Beyond the Sea’ 등 우리 민족의 메시지가 담긴 신작들이 연주되며, 크리스마스 시즌을 감안해 새롭게 편곡한 국악캐롤과 핸드벨 연주도 선보입니다. 또한 산도깨비, 소금장수 등 교과서에 실린 슬기둥 음악과 기존의 창작연주곡들을 선보입니다. 세계를 향한 우리음악의 새로운 모습과 함께 우리 민족이 겪고 있는 한과 흥, 기쁨과 슬픔의 정서를 슬기둥과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일시: 2004. 12. 20(월) 저녁 7:30 장소: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 주최: 국악실내악단 슬기둥 주관: 티앤씨매니지먼트 후원: 한국문화예술진흥원, 한국SGI [국악실내악단 슬기둥] 전통음악의 새로운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는 모던 트래디셔널 음악그룹. 1985년 9명의 단원으로 창단하여 현재 3, 4기 멤버들로 활동 중. 창단 당시 작곡가 김영동과 함께 국악가요의 장르를 개척한 이후, 급속도로 변하는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새롭게 요구되는 현대적 감수성을 주체적으로 흡수하여 새로운 음악의 주역이 되고자 노력해 옴. 또한 전통과 현대, 안과 밖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탈코드화 작업을 통해 제한받지 않는 우리 음악의 세계화 가능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음. 그동안 200여회의 공연과 8장의 음반을 발매했으며 산도깨비, 소금장수등의 레파토리는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수록되었으며 국악계의 신세대 스타들이 모두 슬기둥을 거쳐감으로써 젊은국악의 산실 역활을 함. `95 KBS국악대상과 `2000 국회 대중문화미디어상 수상. [특별출연] 김도균 (일렉트릭기타) - 1985년 백두산 결성 - 1986년 백두산 1집을 발표, 헤비메탈을 통한 80년대의 새로운 문화적 세대를 이끔 - 1988년 국악과 서양 Rock의 접목을 최초로 시도 한 Solo 1집 "Center of the Universe" 발표 - MBC-TV "샘이깊은물" 에 서양밴드의 리더로 고정출연 - 한대수와 일본 Fukuoka 공연, 한국의Unitel rock festival 참가. - 전세계에 통용될 수 있는 새로운 미래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 국악의 깊은 세계로 탐험하며 2002년 "정중동" 음반을 "김도균밴드" 의 이름으로 발표 - KBS사업단에서 제작한 '한국을 여는 창, 아리랑' 음반에서 Electro techno sound 의 아리랑으로 참가 [공연 프로그램] 1. 고구려의 혼 (작곡/ 홍동기) 2. 신뱃놀이 (작곡/ 원일, 노래/ 오혜연,정애선) 3. 그 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작곡/ 이준호, 해금/류은정) 4. 달빛항해 (작곡/ 원일, 노래/ 오혜연, 정애선) 5. 판놀음 (작곡/ 이준호) 6. 한계령 (작곡/ 하덕규, 노래/ 오혜연, 정애선) 7. Beyond the Sea 8. Prince of Jeju (작곡/ 양방언) 9. Frontier (작곡/ 양방언) 10. 장기타령 (작곡/ 이준호, 노래/ 김경아) 11. 산조환타지 (작곡/이준호, 기타/ 김도균, 색소폰/ 이정식 구음/ 오혜연,정애선) 12. 산도깨비 + 소금장수 (작곡/ 조광재, 노래/ 오혜연, 정애선) 13. 국악캐롤 : 고요한밤거룩한밤, 울면안돼, Feliz Navida외 핸드벨연주 14. 신푸리 (작곡/ 이준호, 색소폰/ 이정식) [Members] 소금, 대금/ 이준호, 한충은 가야금/ 정길선 양금/ 김은경 해금/ 류은정, 김지희 아쟁/ 오경희, 김설아 피리, 태평소/ 김경아, 윤형욱 신디/ 홍동기, 이수정 기타/ 계성원 모듬북/ 권성택 장구/ 조상준 퍼커션/ 서수복 노래/ 오혜연, 정애선
-
파워풀한 남성타악그룹 타고 <타고 MAD>2018 서울남산국악당 송연 마지막 공연파워풀한 남성타악그룹 타고 <타고 MAD>서울남산국악당은 우수공연 공동기획작으로 선정된 타악그룹 타고의 ‘타고 MAD’를 12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크라운해태홀에 올리며 한해를 마감한다. ‘타고 MAD’는 Man and Drum의 줄임말로, 미친 듯 강렬한 사운드를 의미하며, 이번 무대에서는 8명의 타고 멤버들이 힘찬 북소리와 함께 ‘시간이 갈수록 잃어버리게 되는 꿈과 희망을 다시 찾아가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이다. 남성타악그룹 타고는 2016년, 2017년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페스티벌 2년 연속 초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스페인, 러시아, 그리스, 호주 등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 무대에서 계속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인기 연주단체다. 남녀노소, 외국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가족과 친구들, 동료들과 함께 관람하며 즐겁고, 뜻깊은 연말을 보내기에 알맞다. 서울남산국악당은 2018년 한 해 동안 청년국악활성화와 국악당브랜드활성화, 국악의 세계화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주어진 예산과 내부 인력의 한계를 넘어서, 예술가 개인 및 단체,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방면으로 교류와 협업을 시도했다. 제과전문그룹 크라운해태의 후원에 힘입어 청년국악오디션<단장>, 청년국악기획자 양성과정과 인턴쉽, 야외무료공연<청년국악도시樂>, 청년국악 기획대관<다시곰도다샤>등 청년국악육성에 주력했다. 또한, 서울문화재단과 함께한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예술단체가 양질의 레파토리를 확보하고, 단체와 단원개개인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연습 및 공연공간, 기술력 등 가능한 모든 것을 아끼지 않고 지원했다. 이를 통해 상주단체는 6월 신작 공연 4회, 7월 신작준비를 위한 전문가 강의와 워크숍, 8월 레파토리 공연 4회 , 9월 남산골야시장 특별공연 1회 및 오픈스튜디오, 10월 신작 공연 2회 등을 시도할 수 있었다. 한편, 국악당브랜드활성화를 위해서 전통산조와 창작산조를 레파토리로 전통가옥에서 자연음향 그대로 국악의 깊은 향을 느끼게 해준 <한옥콘서트 산조>를 기획하여, 연주자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전통의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창작시리즈 <남산컨템포러리> 통해 ‘달하’, ‘실크로드 굿’, ‘무악’, ‘보러오세요’ 등 4개 새로운 작품을 각 예술단체와 공동제작으로 선보였고, 사물놀이 40주년 시리즈 3개 공연 및 스승의 날 기념 명인추모 시리즈로 세분의 무용계 스승을 기리는 공연도 각예술단체와 공동기획으로 무대에 올렸다. 그리고,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 창무예술원과 함께 ‘창무국제공연예술제’를,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공연예술마켓 PAMS’와 ‘저니투코리안뮤직’을 진행하고, 스페인에서 개최된 월드뮤직엑스포 ‘WOMEX’ 등에 참여하여 국제공연예술계에 국악컨텐츠를 널리 알리고자 했다. 올 한해 서울남산국악당과 함께한 많은 이들과 함께 다사다난했던 2018년을 마감하고, 흥겹고 희망차게 새해를 맞이하고자 마련한 서울남산국악당 송년공연 ‘타고 MAD’는 12월 20(목), 21일(금) 오후 8시, 22일(토)은 오후 3시, 각 90분간 진행된다. 일반예매는 인터파크티켓에서 가능하며, 단체할인은 서울남산국악당 (Tel: 02-2261-00511)으로 문의하면 된다.
-
한 해 감사의 송년공연 <춤으로 갈무리하다>부산춤꾼들이 모여 신명나는 춤판을 벌인다!국립부산국악원과 부산시립무용단, 한국무용협회 부산시지회그리고, 예술고등학교 꿈나무가 함께하는 합동공연12월 20일(목) 오후 7시 30분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개최부산 춤꾼들의 송년선물! 전통무용에서 창작무용까지...부산지역을 대표하는 3개 무용 단체의 삶에 활력을 주는 신명의 춤 한바탕! □ 국립부산국악원(원장 김경희)은 부산시립무용단(예술감독 김용철)과 한국무용협회 부산시지회(회장 윤여숙)와 함께 2018 <춤으로 갈무리하다>를 오는 20일(목) 오후 7시 30분에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개최한다. □ <춤으로 갈무리하다>는 지역 무용단체간 교류․협력의 장으로, 춤 대중화와 예인들의 연대감 강화를 위해 2010년부터 시작하여 올해 9회를 맞는다. 각 단체의 독특한 춤 과 풍성한 볼거리로 부산 영남 특유의 흥과 신명을 담아내고 있다. 부산 무용단체의 독특한 오색 춤판! □ 이번 공연은 총 6작품으로 전통춤에서 창작춤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예술감독 정신혜)은 꽹과리를 들고 추는 진쇠춤으로 경기도당굿 장단을 이용한 조흥동 안무의 춤사위를 재구성한 <진진쇠>무대를 선보인다. 연말을 맞아 모든 시름을 잊고 새날의 소망을 담아 축원의 굿판을 펼친다. ○ 부산시립무용단은 경기민요 ‘창부타령’을 배경으로 무당춤에서 연희적요소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신전통춤 <미혹>으로 부채와 방울놀음이 어우러지는 화려한 무대를 보여준다. ○ 한국무용협회 부산시지회는 원로예술인 권명화(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9호 살풀이춤 예능보유자) 명인의 안무로 영남지방의 투박한 질박미를 느낄 수 있는 <소고춤>과 2018 부산무용제 우수작 <시선(안무 안선희)>으로 시대적․개인적․환경적인 배경에서 끝임없이 움직이고 반응하는 몸짓을 창작 춤에 담아낸다. ○ 그리고 부산예술고등학교 2018 정기공연 <춘향, 그 꽃잎 떨군 자리마다...> 中 ‘분홍으로 물든 단오’와 브니엘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산조의 형식를 빌려 부채로 표현한 <반월(半月)>로 춤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청소년들의 무대도 마련한다. □ 부산을 대표하는 세 무용단체의 전통무용, 신무용, 그리고 창작무용의 조화로움을 한 무대에 올림으로써 부조화속의 조화와 흐름을 찾고, 세밑의 아쉬움을 달래고 새해의 희망을 설계하는 축제를 벌인다. 관객들과 함께 실천하는 따뜻한 나눔□ 또한, 공연장 로비에서는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하고자 구세군 자선냄비를 진행하여 관객과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관객과 출연자들이 공연 전․후, 로비에 비치된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에 참여하여, 어려운 이웃에게 보낼 선물도 직접 접수하기도 한다. 자선냄비 모금에 참여하는 관람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하며, 모금액은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 본 공연은 한 해를 살뜰히 살아온 부산 시민여러분께 전석 초대로 드리는 예술인들의 선물이다. 공연은 취학아동 이상으로 전화를 통해 사전예약 가능하다. 문의 및 예약)051-811-0143
-
국립국악원, 국악 진흥을 위한 제2의 개원 선언국립국악원, 국악 진흥을 위한 제2의 개원 선언 풍류문화 복원, 자연음향 공연, 퓨전국악 수용, 어린이 음악극 제작, 찾아가는 렉처 콘서트 등 국악 진흥을 위한 전면적 사업 개편 및 확대 □ 국립국악원이 국악 진흥을 위한 전면적인 사업 개편과 확장으로 ‘제2의 개원’을 선언했다. □ 국립국악원은 1월 15일(목) 오전 11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개최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①사랑방 풍류 문화의 재현, ②어린이 음악극 제작, 국악놀이 보급 및 유모차 음악회 개최 등 미래 관객 개발, ③찾아가는 렉처콘서트 등을 통한 국악 저변 확대, ④퓨전국악의 과감한 수용과 창작국악 활성화, ⑤자연음향 공연을 통한 국악 공연의 고품질화 등 2015년도 핵심 사업들을 소개하고 국립국악원의 새로운 상징물(CI)도 공개했다. 선비들의 사랑방 풍류 문화 복원한 40주간의 특별한 무대! □ 전통 한옥 형태의 좌식 극장인 풍류사랑방(130석)에서는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40주 연속으로 매일 서로 다른 국악 장르를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 □ 이를 통해 그동안 대중화된 판소리, 사물놀이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선비들의 악가무시서화(樂歌舞詩書畵)가 어우러진 풍류 문화를 재현한다. □ 우선 매주 수요일에는 전통 춤의 명인과 젊은 무용가가 함께 선보이는 ‘수요춤전’을, 목요일엔 장르별 국악 명인들이 꾸미는 고품격 실내악 공연 ‘목요풍류’를 무대에 올린다. 금요일엔 대중음악, 클래식, 재즈, 연극, 무용, 문학 등 타 장르와의 협업으로 꾸며지는 ‘금요공감’을, 토요일엔 명사와 함께 음악과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 ‘토요정담’ 공연으로 40주간 색다른 공연을 이어간다. 일상 속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국악의 저변 확대! □ 국민들이 국악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저변 확대 사업도 다채롭게 펼친다. 국악 장단과 음정에 기초한 전통 전래놀이 콘텐츠를 개발해 영유아에게 보급하고, 공연 문화에서 소외된 영유아와 부모들을 위한 유모차 음악회도 개최해 어려서부터 국악 감성 개발을 위한 접점을 늘려갈 계획이다. □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음악극도 연령대별로 제작해 맞춤형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어린이날과 여름방학을 계기로 ‘솟아라 도깨비’, ‘까막눈의 왕’ 등의 공연을 선보이고, 연말에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송년공연 ‘한국판 브레멘 음악대’도 무대에 올린다. □ 공연 외에도 여름‧겨울 방학을 활용하여 청소년을 위한 국악 체험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하며, 서울시교육연수원 등 공공‧민간의 각급 연수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맞춤형으로 개발한 ‘찾아가는 렉처콘서트’도 진행해 국악 배움의 기회를 넓힌다. 국악박물관도 도슨트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국악애호가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관람객의 국악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창작국악’과 ‘젊은 국악’을 이끄는 국립국악원! □ 그동안의 전승 공연 중심의 방향에서 문을 활짝 열어 젊은 국악인들의 창작국악에 대한 실험과 연주의 장도 적극 마련한다. 특히 실력 있는 퓨전국악 단체들이 참여하는 축제 ‘빛나는 불협화음’을 비롯해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서양 악기가 협연하는 ‘현재로 온 산조’와 창작 국악의 산실로 마련하는 ‘실내악축제’, 젊은 국악인들의 등용문이 될 전국 ‘대학국악축제’ 등 젊은 국악인들을 위한 다양한 무대를 마련한다. 순수한 자연음향 그대로 전하는 고품질 공연 개발! □ 국립국악원은 국악기 고유의 음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공연 환경 마련과 작품 개발에도 힘을 쏟는다. 특히 오는 하반기부터 국립국악원의 ‘우면당’을 전면 개보수하여 국악기를 순수한 자연 음향으로 즐길 수 있는 국악 전문 콘서트홀로 새롭게 탄생시킬 예정이다. □ 그동안의 국악 공연은 대부분 전기 음향을 기반으로 진행됨으로써 국악기 고유의 음색을 느끼기 어려웠고, 이에 클래식 음악 등 진지한 음악을 선호하는 관객들의 유치에 한계가 많았다. 국립국악원은 이런 부분을 보완해 1988년 개관한 350여석 규모의 소극장 ‘우면당’을 오는 10월부터 리모델링에 착수하여 2016년 하반기에 국악 전문 콘서트홀로 개관할 예정이다. □ 공연장 개선 외에도 작품 개발과 연구 사업 등을 통해 자연 음향 공연을 위한 환경을 마련한다. 자연 음향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악기 편성과 작곡법 등을 연구해 연내 학술대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전문 제작 극장화를 통한 국악 한류 선도! □ 많은 예산과 시간을 들여 제작한 우수한 작품이 1회성 단기 공연으로 끝나지 않도록 공연 제작 시스템을 대폭 개편한다. 우선 우수 작품의 레퍼토리화 작업을 통해 중장기 공연 제작 체제를 구축하며, 이를 위해 민간 공연 기획사 및 전문 기획자와의 협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 또한 국내 및 해외 공연 시장 진출 및 순회공연 등을 추진하여 고품질의 국악으로 전통 한류를 선도할 계획이다. 국악 전승 강화와 국악 진흥의 선도 기관 역할 강화 □ 국악 진흥을 위한 월례 국악 포럼도 진행해 국악진흥 정책 및 현안, 해외 진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매월 국악의 다양한 분야 주제를 선정해 국악 진흥을 위한 정책 수립 및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고 이를 통해 전문 국악인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가들과 국악애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예정이다. □ 영성제(零星祭) 복원 및 왕실의례 음악 음악 연구 등 국악 전승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또한 광복 70주년에 맞춰 북한과 한민족 음악 공동 연구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해외 이주 한민족의 음악 자료도 수집하여, 국악을 통해 민족의 역사와 당대의 문화를 되짚어 본다. 그 외 국악박물관 개원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시를 비롯하여 한불 수교 130주년, 한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한 해외 국악 행사도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20여년 만에 새로 제작해 공개하는 국립국악원 상징물(CI) □ 국립국악원은 이날 새해 핵심 사업과 함께 국립국악원의 새로운 상징물도 공개했다. 전통 소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디자인한 이번 상징물은 국악기 조율의 기준이 되는 ‘편경’의 ‘ㄱ’ 형태와 국립국악원 예악당의 처마 지붕 및 오방색 등을 소재로 국악원의 이미지를 새롭게 표현했다. 이로서 국악 진흥을 앞장서 이끄는 국가 대표 기관으로서의 위상과 정체성을 나타냈다. □ 그동안 사용한 국립국악원의 상징물은 태극무늬와 장구를 형상화한 형태로 1996년 국립국악원 예악당의 서초동 개원에 맞춰 처음 제작됐다. 20여 년 전의 디자인과 색상으로 제작된 상징물의 정체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국립국악원은 작년부터 새로운 상징물의 기획과 제작을 진행하여 이번에 공개한 것이다. □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올해 국립국악원은 ‘제2의 개원’을 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문은 더 열고 문턱은 낮추어 고품질의 공연을 제공함으로서 국민들이 국악으로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국립국악원 송년 공연 「명인들의 나눔」12.23국립국악원 송년 공연 「명인들의 나눔」 1. 일시 : 2014년 12월 23일(화) 오후 8시 2. 장소 : 국립국악원 예악당 3. 주최 : 국립국악원 4. 티켓 : 무료 (선착순 400명) (예약 12월 8일(월)~20일(토)) 5. 문의 : 02-580-3300 6. 공연소개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한국구세군 자선냄비본부와 함께 오는 12월 23일(화) 오후 8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송년공연「명인들의 나눔」을 무료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악계 주요 명인들이 관객과 함께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명인들의 모든 출연료와 공연 전․후로 모금한 관객들의 기부금은 구세군 자선냄비 측에 전달돼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국악원 소속 원로사범과 예술감독, 지방 국악원의 예술감독 등 총 11인이 명인들이 참여한다. 김해숙(가야금) 국립국악원장을 비롯해 안숙선(가야금병창) ․ 이춘희(경기민요) 명창과, 정재국(피리) 명인, 정화영(북장단) 명고(名鼓)등 각 국악 장르를 대표하는 거장들이 한 무대에 올라 전통 국악의 참 멋과 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의 시작은 4계절의 풍경을 노래하며 우리 인생사를 돌아보는 유영애(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 명창의 로 문을 연다. 이어서 심상남(국립남도국악원 예술감독) 명인은 정화영(국립국악원 원로사범) 명고의 북반주와 함께 를, 안숙선(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명창은 가야금 병창으로 와 을 선보이는데, 안 명창의 이날 무대는 특별히 거문고와 병주(竝奏, 두 개의 악기로 연주하는 이중주) 무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시원스런 판소리 성음과 대금연주에 이어 화려한 가야금 선율과 기운찬 행진곡이 무대에 힘을 더한다.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섬세하면서도 역동감이 넘치는 를, 정재국(국립국악원 정악단 예술감독) 명인은 조선시대의 군례악(軍禮樂) 를 연주한다. 특별히 정재국 명인은 산타 복장으로 태평소를 연주해 캐롤 ‘북치는 소년’에 익숙한 관객들에게 국악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서 명인들과의 합동 무대도 눈길을 끈다. 정가의 김호성과 가야금의 최충웅(국립국악원 원로사범) 명인은 정가 ‘태평가’와 궁중무용(呈才, 정재) ‘춘앵전’을 융합시킨 로 궁중예술의 정수를 선보이고, 경기소리의 이춘희(국립국악원 원로사범) 명창은 최경만(한국전통음악연구회총연합회장) 피리 명인의 반주로 과 을 부른다. 공연의 후반부는 관객과 즐거운 무대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마무리 한다. 류형선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은 국악 실내악으로 재구성한 ‘캐롤 연곡’을 선보여 성탄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한명옥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은 직접 구성한 ‘소고춤’으로 무대에 올라 국립국악원 무용단 30명과 함께 신명나는 춤사위로 희망찬 2015년 새해를 맞이한다. 특별히 마지막 ‘소고춤’ 무대에서는 관객들에게 흥겨운 춤판을 벌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관객들은 입장 시 제공받은 산타 모자와 소고를 이용해 자유롭게 무대에 올라 무용단원과 함께 동작을 따라하며 이번 공연의 마지막 무대를 함께 장식한다. 국악으로 관객과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하고자 마련한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특별한 ‘산타’가 되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관객들은 공연 전․후, 로비에 비치된 구세군 자선냄비를 통해 신용카드 결제와 현금 등으로 모금 참여와 어려운 이웃에게 보낼 선물도 직접 접수 할 수 있다.
-
국립부산국악원의 <춤으로 갈무리하다> 12.20국립부산국악원 주최, 2013 송년공연 「춤으로 갈무리하다」개최 “부산지역 무용 및 민속예술 다섯 단체 합동공연” 1. 일시 : 2013년 12월 20일(금) 오후 7시 2. 장소 :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 3. 주최 : 국립부산국악원 4. 티켓 : 무료 5. 문의 :051-811-0034, 0038. 6. 공연소개 - 다섯 빛깔 모인 오방색 한국춤으로 화합의 장 마련한다 - 부산춤꾼들의 송년선물! 전석 무료, 선착순 전화예매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오는 2013년 12월 20일(금) 오후 7시 연악당(대극장)에서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예술 다섯 단체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 △(사)부산무용협회(이사장 서지영), △(사)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이사장 백정강), △(사)수영고적민속예술보존협회(이사장 방광성), △(사)부산구덕민속예술보존협회(이사장 김귀엽)의 합동 송년공연 ‘춤으로 갈무리 하다’를 개최한다. ‘춤으로 갈무리 하다’는 2014년 새해의 새 기운을 북돋우는 송구영신(送舊迎新) 공연으로 지역 무용단체간 교류․협력의 장을 마련하여 지역 춤 대중화 및 예술인들의 문화적 연대감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2010년 시작되어 올해 4회째를 맞는 이번 공연은 그간 세 단체의 공연을 다섯 단체로 확대, 더욱 다양한 레퍼토리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각각의 개성 넘친 오방색 공연은 부산 영남 특유의 흥과 신명을 전하며 한해 지쳤던 심신을 달래고, 새해 새 기운을 염원한다. 공연은 총 일곱 작품이다. △국립부산국악원은 ‘학무’와 ‘연화대’가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된 궁중무용와 세 방향에 세 개의 북을 세워놓고 장단을 치며 다채로운 손놀림과 춤사위가 묘미인 전통무용 를, △(사)부산무용협회가 한을 바탕으로 긴 수건을 들고 인간의 이중 구조적 심리를 표현한 과 양손에 북채를 잡고 북을 두드리며 흥을 돋우는 을, (사)수영고적민속예술보존협회가 중요무형문화재 제43호이며 부산 수영구 수영동에서 전승되어 오는 민속극 을 공연한다. (사)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는 부산 동래 지역 한량들이 즐겨추었던 을 선보이고, (사)부산구덕민속예술보존협회는 강인함과 부드러운 춤이 가미된 경상도 지방의 특색을 잘 나타낸 을 공연한다. 공연 종료 후에는 한국소년소녀정가단의 로비음악회가 열려 캐롤모음, 달아달아밝은달아 등을 공연하며 돌아가는 아쉬운 발걸음에 따듯한 온기를 불어넣는다.
-
송년공연 <送 보내고, 迎 맞이하기> 12월 17일송년공연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은 2011년을 마무리하는 송년공연 가 오는 12월 17일(토) 오후 4시에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개최한다. 국립민속국악원의 송년공연은 한해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주요 민속음악으로 꾸며져 많은 지역민들에게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송년의 시간으로 마련 될 것이다. 2011년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고 2012년을 맞이하는 희망의 시간을 국립민속국악원의 송년공연 를 통해 의미있는 시간을 즐겨보자. 그간 창극과 판소리를 대표적으로 공연해오던 국립민속국악원이 2011년 기악단, 무용단, 사물단 등 각 단의 재주를 마음껏 뽐내는 정기공연을 지난 11월 선보였으며 민속악 및 춤을 다양하게 구성하였으며 오감을 자극하는 신명난 무대에 아쉬움을 달래고자 송년공연에 더욱 풍성한 무대로 장식하며 2011년을 마무리 하고자 마련되었다. 공연내용은 서용석 작곡의 신뱃노래를 사물과 함께 새롭게 구성한 사물과 신뱃노래를 시작으로 부채와 수건으로 선의 아름다움을 뽑낸 허튼춤, 다양한 모듬북 악기로 박자의 어울림을 구성한 박치, 김일구류 산조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선율이 매력적인 산조합주에 이어 진도 김종심 명인의 지도로 강강술래의 본 맛을 선보일 것이며, 끝으로 하늘에 닿을 듯한 소리의 판굿이 울려펴질 것이다. 특히 사물과 신뱃노래에서는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의 선율연주에 사물단의 사물반주와 창극단의 소리까지 전 단원이 출연하는 대장정의 무대를 준비하였다. 국립민속국악원의 송년공연 는 가족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송년문화를 만들어들기 위해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무대와 각종 이벤트가 함께한다. 송년을 맞아 마음을 담은 인사를 전하는 연하장 보내기, 2012년의 새해 소망을 적어보는 소원을 말해봐, 그리고 (사)남원허브식품클러스트사업단에서 남원의 특산물인 따뜻한 허브차를 관객여러분께 대접하는 등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문화의 장이 될 것이다. 국립민속국악원의 송년공연 는 오는 2011년 12월 17일(토) 오후4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개최되며 한해를 마무리하는 이번공연에서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 만드시길 바란다. □ 공연개요 1. 공 연 명: 국립민속국악원 송년공연 2. 장 소: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3. 일 시: 2011. 12. 24.(토) 오후 4시 4. 공연내용: 1. 사물과 신뱃노래 2. 허튼춤 3. 박치 4. 산조합주 5. 강강술래 6. 판굿 5. 주 최: 국립민속국악원 6. 협 찬: Ohve (사)남원허브식품클러스트사업단, 7. 관 람 료: 전석 무료 8. 공연문의: 063-620-2328 (담당: 장악과 정수임) □ 공연내용 및 출연진 1. 사물과 신뱃노래 신 뱃노래는 남도음악의 명인 서영석이 작곡한 곡으로 오늘의 공연에선 김일구 명인에 의해 재구성되었다. 중모리, 굿거리, 자진모리로 점차 빠르게 진행하며 흥겨움을 더한다. 특이 기악합주와 사물이 함께 어우러지며 노래와 풍물놀이를 더해져 흥겨움이 배가 되었으며, 다채로운 가락의 변화를 통해 흥과 신명을 느낄 수 있다. ▶ 출연 피 리: 김영호, 허 진, 김인영(객원) 대 금: 고성득, 성수봉, 전광진 / 해 금: 김승정, 박선호, 장지연 가야금: 조옥선, 이 진, 최민정 / 거문고: 최형욱, 최재희, 김수민 아 쟁: 김효신, 박지용, 이세나 / 타 악: 서은기, 황상현, 김성주 노 래: 황갑도, 소주호, 양은주, 허은선, 신정옥, 박은선, 방수미, 김수아, 김수영, 김혜정, 최영란, 양효숙, 김강수, 송세운, 김대일, 원세은, 서진희, 정승희, 정민영, 손재영, 강민지, 조현정, 최원환, 고소라, 송나영, 김효선, 신진원, 박추우 꽹과리: 김홍렬 2. 허튼춤 허튼춤은 한손에 부채나 짧은 수건을 들고 추는 춤사위가 여유롭게 느껴지는 가운데 흥이 돋보이는 춤이다. 일정한 형식이나 정해진 구성방식이 없이 장단안에서 자유자재로 춤꾼의 기량을 표현하여 기품 있으면서도 예술적 기교가 뛰어난 작품이다. ▶ 출연 춤: 박광자, 안명주, 홍은정, 양수연, 김문영, 백연화, 송윤정, 이유진, 김세희, 최정연 ▶ 반주 태평소: 허진, 장구: 서은기, 꽹과리: 황상현, 북: 박선호, 징: 김성주, 소리: 허은선 3. 박치 5박, 7박, 8박, 10박, 11박으로 구성된 전반부는 3박, 2박의 결합으로 다양한 리듬을 만들어 낸다. 우주의 삼라만상이 음과 양의 원리로 생로병사 과정을 거쳐 역사를 이어가듯이 3박과 2박은 각각의 구성단위에서 다양한 가락이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우너리가 된다. 이어지는 동살풀이, 휘모리의 구성은 평온과 안정 그리고 즐거움을 대변한다. 특수타악기와 모듬북이 만들어내는 웅장한 “拍”은 생명체를 품고 있는 대기(大氣)의 기운을 이끌어내는 두드림과 몸짓으로 형성화 하였다. ▶ 출연 김홍열, 전병문, 하재헌, 김광준, 배경철 4. 산조합주 이 곡은 김일구류 산조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락을 삽입하여 구성되었다. 여러 악기들이 각각의 특색을 살려 연주함으로써 풍부한 음량과 다채로운 음색의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각 악기의 연주자들이 독특한 음색과 능숙한 기교로 펼쳐내는 짧은 독주 가락은 음악적 긴장과 흥을 자아낸다. ▶ 출연 피 리: 허 진, 대 금: 심상남, 해 금: 김승정, 가야금: 조옥선, 거문고: 최재희, 아 쟁: 김효신, 이세나, 장 구: 서은기 5. 민속무용 강강술래 강강술래는 전라남도 서남해안지방에서 전승되는 군무로 주로 추석 또는 정월대보름에 부녀자들이 노래를 부르며 추던 놀이성이 강한 민속무용이다. 보름달이 떠오르면 젊은 아낙네와 처녀들이 마을의 넓은 마당이나 평지에 모여 손과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강강술래를 시작한다. 진양조의 느린가락으로 시작하여 점차 중중모리에서 자진모리로 빨라지는데, 남생이놀이, 고사리꺽기, 멍설말기 등 놀이적 요소가 많은 춤사위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여성들의 놀이가 적었던 전통사회 활달한 여성의 기상을 보여주며 각 지역별 특색 있는 강강술래가 전해지고 있다. 오늘의 공연에선 중요무형문화재 제8호 강강술래 예능보유자이신 김종심 선생님의 지도로 진도지방에서 전해지고 있는 강강술래의 원형을 그래도 무대공연으로 선보인다. ▶ 출연 춤: 박수영, 안명주, 홍은정, 박이곤, 양수연, 김문영, 백연화, 송윤정, 이지수, 이유진, 김세희, 최정연 소리: 허은선, 김수영, 정승희 6. 판굿 판굿은 전문적인 연희자들이 벌이는 풍물 굿으로, 다이나믹한 사물악기연주와 일정한 형식의 진(陣)을 짠 놀이로 꾸며진다. 판굿의 연희자들은 악기연주뿐만 아니라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살려 완성도 높은 춤과 기예를 선보인다. 활기차고 다양한 가락과 기예적인 볼거리, 사물장단을 연주하면서 펼치는 여러 형태의 움직임을 한번에 볼 수 있는 등 단체놀음과 개인놀음에서 악가무 일체의 종합 공연물로서 성격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오늘의 공연에서는 한국의 전통 농악에 뿌리를 둔 풍물연주를 비롯한 북놀이, 부포놀이, 소고놀이, 버나놀이, 장구놀이, 열두발 등의 개인놀음이 연이어 펼쳐져 연희자와 관객간의 흥과 신명을 교감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 출연 꽹과리: 오민재, 장 구 : 오민호, 북 : 김영철, 징 : 김홍렬, 개인놀이: 전병문, 하재헌, 김광준, 배경철 태평소 : 김영호 □ 송년 문화나눔 이벤트 1. 마음을 나누는 연하장 보내기 - 친지, 지인들에게 연말연시를 맞아 안부 인사를 건내세요. 공연장에서 연하장을 작성하여주시면 국립민속국악원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지인들께 발송해 드립니다. 2. 따끈따끈 허브차 나눔 - 남원 Ohev허브차를 드립니다. 추운날 따뜻한 허브차에 얼어붙은 몸을 녹이고 훈훈한 정을 나누세요 3. 소원을 말해봐 - 새해 소망을 적어주세요 국립민속국악원의 12월 한달 동안 공연장 로비에서 소원을 전시하고 공연 중 아름다운 글귀를 남겨주신 분께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
궁중연례악 <왕조의 꿈, 태평서곡> 12. 18~24● 일시 : 2009년 12월 18일(금) 오후 7:30 ~ 9:00 2009년 12월 19일(토) 오후 5:00 ~ 6:30 2009년 12월 20일(일) 오후 5:00 ~ 6:30 2009년 12월 21일(월) 오후 7:30 ~ 9:00 2009년 12월 22일(화) 오후 7:30 ~ 9:00 2009년 12월 23일(수) 오후 7:30 ~ 9:00 2009년 12월 24일(목) 오후 7:30 ~ 9:00 ● 장소 : 국립국악원 예악당 ● 주최 : 국립국악원 ● 후원 : 국악방송 ● 가격 : S석 30,000원, A석 20,000원, B석 10,000원 ● 문의 : 02- 580-3300 ○ 출연 : 국립국악원 무용단ㆍ정악단 외 객원 장중한 음악과 화려한 춤이 어우러진 조선시대 궁중예술의 격조와 감동을 200년의 시공을 넘어 오늘 다시 만난다. 2001년 국립국악원이 전통공연예술 원형탐구의 일환으로 기획ㆍ제작한 이래 국내외의 굵직한 무대를 통해 호평받아 온 궁중연례악 이 오는 12월, 예악당 무대에 다시 오른다. 정조 1795년 「원행을묘정리의궤」에 상세히 기록된 궁중연례 봉수당진찬 회갑연을 무대예술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악ㆍ가ㆍ무ㆍ의례 일체에 궁중복식과 궁중찬안(음식)까지 보고 듣고 느끼는 공감각의 세계가 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송년공연으로 마련되는 궁중연례악 은 시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어머니들이 혜경궁 홍씨로, 창의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인사들이 정조대왕으로 나선다.
-
2009 국립국악원 대표브랜드 <세종, 하늘의 소리를 듣다> 5. 21 ~ 24► 공연개요 ● 일 시 : 2009년 5월 21일(목)-24일(일)평일오후7:00/주말오후5:00 ● 장 소 : 국립국악원 예악당 ● 주 최 : 국립국악원 ● 후 원 : 국악FM방송, KTV ● 출 연 : 국립국악원 정악단, 무용단, 객원 등 150명 ● 관람료 : A석 20,000원 B석 10,000원 세종이 베푼 거대하고 화려한 잔치로의 초대 2009 국립국악원 대표브랜드 - 세종 15년(1433년) 거행된 을 바탕으로 세종의 이상과 꿈 표현 - 화려한 복식과 격조 높은 무용, 장엄한 음악이 어울어진 무대극으로 재창조 1433년 조선시대의 대표브랜드 이 2009년 국립국악원 대표브랜드로 거듭나는 경이로움과 만나는 현장! 국립국악원은 오는 5월21일(목)부터 24일(일)까지 4일간 2009 국립국악원 대표브랜드 공연인 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현재 계승되고있는 음악, 노래, 정재등의 콘텐츠를 활용해 조선초기 궁중 복식, 일무, 정재, 음악, 악기를 복원. 품격높은 궁중음악 문화 원형을 발굴해 전통예술의 우수성을 다시금 확인하고, 특색있는 국가브랜드 작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대표브랜드 공연을 선보인다. 는 1433년(세종 15년) 회례연을 고증해 공연한 2008년 송년공연을 보완한 것으로, 세종 당대 국가 브랜드가 오늘날의 국가 브랜드로 거듭나도록 재창조 한 것이다. 1433년 (세종15년) 정월 초하루. 1424년부터 약 9년여에 걸친 음악적 연구와 실험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인 의 가슴 벅찬 잔칫날을 재구성해 화려한 복식과 악기, 격조 높은 무용과 장엄한 음악으로 당시의 현장을 생생하게 재현해 낸다. 한글창사로 전하는 세종의 꿈과 이상: “임금님의 어진 빛, 세상과 함께 하니 만물이 아름다운 제 모습 드러내네.” 창사는 조선시대 궁중정재(宮中呈才) 때 춤에 따라 부르던 노래다. 행사의 취지를 송축하는 춤의 내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춤의 앞 ·중간 ·뒤 등에 붙여 불렀다. 이번 공연에서는 연회가 펼쳐지는 장면과 장면 사이를 한글창사로 이어간다. 우리나라 전통적 가치관인 천지인(天地人) 사상에 입각해 개사된 한글창사는 우리나라 말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며 정대업, 보태평 선율에 맞춰 세종대왕의 이상과 꿈을 노래한다. 무대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한글창사는 궁중연회를 더욱 아름다운 음악이 중심이 되는 공연으로 탈바꿈 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연을 통해 만나는 세종대왕: 1418년 보위에 오른 세종대왕(世宗大王)은 유교 정치의 최고 이상이 바로 예악(禮樂)으로 다스리는 것임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1424년(세종 6년) 세종은 박연에게 악공을 뽑아 훈련하던 관아의 종5품 벼슬인 악학별좌에 임명하고, 당시 우리나라 음악에 대한 연구를 통한 재정비의 거대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도록 했다. 이후 만들어진 우리나라 고유의 음률과 악기, 음악은 세종대왕이 꿈꾸던 통치이념인 예악사상의 근본이 된다. 1433년 거행된 은 문화적 자주 국가를 꿈꾸던 세종대왕이 10여 년 동안 준비했던 우리나라 고유의 음악인 향악을 처음 세상에 선보이는 자리였다. 이번 공연은 조선시대의 대표브랜드였던 을 바라보는 세종대왕의 성취감과 자부심을 관객에게 선사 할 것이다. 회례연, 궁중연회 그 이상의 감동: 이번 공연은 세종조 1433년 거행되었던 의 고증을 바탕으로 2009년의 상상력을 더하여 재창작되는 공연이다. 「악학궤범」의 와 「세종실록」의 기록을 바탕으로, 조선 초기의 궁중 복식, 정재(궁중무용), 음악을 복원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조선 초기의 품격 있는 궁중의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조물로 탄생시켰다. 1433년 당시의 은 500명 이상의 악사와 무용수가 연주할 정도로 그 규모면에서 사상 초유의 장대함을 지녔었다. 또한 에서 연주되었던 음악은 9년 동안의 연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우리나라 고유의 음률을 지닌 곡들이었다. 이러한 역사적인 의미를 지니는 은 2009년 궁중연회 그 이상의 감동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무용단 등 150여명이 출연해 펼치는 이번 공연은 기존 의례 순서에서 가장 화려한 무용과 음악이 포함된 부분을 총5작으로 추리고, 세종의 자리를 객석 안쪽으로 배치해 공연을 보는 관객 모두가 임금이 되어 잔치를 바라보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세종, 박연, 맹사성 등 당시의 역사적 인물들이 무대에서 펼치는 음악에 관한 논의는 공연을 보는 관객에게 우리 음악의 역사와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극적인 요소를 넣어 쉽고 의미있게 전달하게 된다. 2009년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은 품격 높은 궁중 음악과 격조 높은 무용으로 문화적 시·공간을 뛰어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공연내용 순서 의례 내용 음악, 정재 서설 - 공연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한다. 헌가-프롤로그 차비 - 새로 만들어진 악공, 복식을 점검한다. 헌가-창사1 취위 - 왕이 입장한다. 등가-전폐희문 차대상주 - 세종 6년(1424년) 박연을 악학별좌에 임명한 헌가-창사2 다음부터 세종 14년(1432년) 동지 회례연 당일까지의 아악 정비에 대한 약사 보고 제1작 - 첫 번째 잔을 올리는 절차- 문무는 약과 적을 들고 춤을 춤 등가-문명지곡 제2작 - 왕에게 두 번째 잔을 올리는 절차- 무무는 간과 척을 들고 춤 등가-무열지곡 경연 - 문무와 무무, 악기 의물 8종에 대한 세종의 논평 헌가-브릿지음악 - 담당 신하들과의 의견 교환 제3작 - 왕에게 세 번째 잔을 올리는 절차- 여령들이 오양선을 춤. 헌가- 보허자 제4작 - 왕에게 네 번째 잔을 올리는 절차- 무동들이 동동을 춤 헌가-동동 제5작 - 왕에게 다섯 번째 잔을 올리는 절차 - 무고무를 춤. 헌가-정읍 후문 - 아악/향악 병용에 대한 박연의 문제제기와 논쟁 등가-마무리음악 - 조선의 음악에 대한 세종의 포부와 앞으로의 계획 등가,헌가-전폐희문 예필 - 왕이 퇴장한다 ► 주요제작진 - 공연자문 : 최충웅, 정재국, 이흥구(국립국악원 원로사범) - 총 연 출 : 김석만(서울시립극단장) - 대본구성 : 남동훈(연출가) - 음악구성 : 김한승(국립국악원 정악단 예술감독) - 정재구성 : 이흥구(국립국악원 원로사범), 김영숙(정재연구회 예술감독), 하루미(국립국악원 무용단 안무자) - 복식고증 : 백영자(문화재 위원), 조우현(성균관대 의상학과 교수)- - - 찬안고증 : 한복려(조선왕조 궁중음식보유자) - 의례연출 : 김거부(법고창신 대표) - 조명디자인 : 이상봉(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대우교수)
-
송년공연 세밑, 쉬어가는 음악회 12월 20일 ~ 21일송년공연 세밑, 쉬어가는 음악회 일시 : 2007년 12월 20일(목) ~ 21일 (금) 오후 7:30 ~ 9:30 장소 : 예악당 주최 : 국립국악원 문의 : 02-580-3300 1. 궁중음악 "관악영산회상 상영산" 궁중무용 "학연화대처용무 합설" 2. 민속음악 "태평소 시나위 " 관현악 "비나리" 해금 협주곡 "오리엔탈 해금 협주곡 - 알타이" 창과 관현악 "춘향가" 중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대한민국, “문화정책 없는가?”
- 2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 사설(193)<br>강원도아리랑
- 3제1회 '김법국국악상' 후보 3인, 심사
- 4‘2024 광무대 전통상설공연’
- 5국립남도국악원, 불교 의례의 극치 '영산재', 특별공연
- 6이윤선의 남도문화 기행(145)<br>한국 최초 '도깨비 학회', 아·태 도깨비 초대하다
- 7국립민속국악원, '제6회 2024 판놀음 별별창극'
- 8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상에 이소영씨
- 9서울문화재단,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서울스테이지 2024' 5월 공연
- 10제3회 대구풍물큰잔치 ,19일 디아크문화관광장